등산사고 4건 중 1건은 봄철에…"실족·조난 주의해야"
등산사고 4건 중 1건은 봄철에…"실족·조난 주의해야"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2.03.24
포근한 날씨 속 봄철 등산객이 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발생한 등산사고는 8454건으로, 이로 인해 457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만 124명, 부상은 4449명이다.
특히 전체 등산 사고의 25%에 해당하는 2127건이 봄철인 3~5월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3월 594건, 4월 798건이 발생했다.
3~4월 등산 사고는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며 발생하는 '실족'이 1392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길을 잃어 헤매는 '조난'은 377건(27%), 지병 등에 따른 '신체질환'도 245건(17%)으로 나타났다.
3~4월 등산 사고 1392건 중 466건(33%)은 점심시간 직후 여유가 생기는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 발생했다. 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 이후 발생한 등산사고도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이처럼 봄철 잦은 사고로 소방청은 다음달부터 산악 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사고 건수는 총 1만1952건으로 이전 3년 평균 대비 2062건(20.84%) 증가한 상태다. 구조 인원도 1554명(22.99%) 증가했다.
산악 사고는 봄철인 4월부터 증가해 9~10월 가을철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50.8%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고립 등 조난사고가 3203건(26.8%)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2769건(23.2%), 개인질환 967건(8.18%), 탈진·탈수 788건(6.6%) 순이었다.
이에 따른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산악 사고가 많이 발생한 등산로를 선정해 입구에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되는 지킴이는 산행 안전수칙 홍보활동과 순찰 등을 통해 구조활동을 전개한다.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만4817개 안전시설물에 대한 점검·정비에 나서는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안전시설물도 보강한다.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조회·확인할 수 있는 '119현장 지원 모바일시스템'도 운영한다.
소방청은 사고 시 신속한 탐색구조를 위해 광학·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을 즉시 투입토록 하며, 주요 등산로를 대상으로 등산로 위치나 위험지역 등이 안내된 '산악안전지도'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행안부도 봄철 산행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거듭 당부했다.
3월은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시기로 평소 산을 찾지 않던 이들도 산행에 나서며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른 봄의 등산로는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 등으로 미끄럽고, 꽃샘추위 등으로 인한 날씨 변화가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지반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작은 충격에도 바위나 흙 등이 부스러져 내리기 쉬워 머리 위와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적어도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치도록 한다. 산행 도중 몸에 무리가 올 경우 즉시 하산해야 한다.
일교차를 고려해 여벌의 옷과 장갑을 챙기고, 가벼운 사고에 대비해 구급약통 등을 챙기는 것도 필수다.
산행 도중 길을 잃어 구조가 필요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국가지점번호 등 기재)을 활용해 신고토록 한다.
구본근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 산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데 늦은 시간까지 산에 머무는 것은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며 "나 홀로 산행에 나서는 이들은 가까운 곳이라도 가족 등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질환이 있다면 상비약을 잊지 말고 챙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발생한 등산사고는 8454건으로, 이로 인해 457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만 124명, 부상은 4449명이다.
특히 전체 등산 사고의 25%에 해당하는 2127건이 봄철인 3~5월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3월 594건, 4월 798건이 발생했다.
3~4월 등산 사고는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며 발생하는 '실족'이 1392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길을 잃어 헤매는 '조난'은 377건(27%), 지병 등에 따른 '신체질환'도 245건(17%)으로 나타났다.
3~4월 등산 사고 1392건 중 466건(33%)은 점심시간 직후 여유가 생기는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 발생했다. 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 이후 발생한 등산사고도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이처럼 봄철 잦은 사고로 소방청은 다음달부터 산악 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사고 건수는 총 1만1952건으로 이전 3년 평균 대비 2062건(20.84%) 증가한 상태다. 구조 인원도 1554명(22.99%) 증가했다.
산악 사고는 봄철인 4월부터 증가해 9~10월 가을철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50.8%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고립 등 조난사고가 3203건(26.8%)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2769건(23.2%), 개인질환 967건(8.18%), 탈진·탈수 788건(6.6%) 순이었다.
이에 따른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산악 사고가 많이 발생한 등산로를 선정해 입구에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되는 지킴이는 산행 안전수칙 홍보활동과 순찰 등을 통해 구조활동을 전개한다.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만4817개 안전시설물에 대한 점검·정비에 나서는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안전시설물도 보강한다.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조회·확인할 수 있는 '119현장 지원 모바일시스템'도 운영한다.
소방청은 사고 시 신속한 탐색구조를 위해 광학·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을 즉시 투입토록 하며, 주요 등산로를 대상으로 등산로 위치나 위험지역 등이 안내된 '산악안전지도'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행안부도 봄철 산행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거듭 당부했다.
3월은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시기로 평소 산을 찾지 않던 이들도 산행에 나서며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른 봄의 등산로는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 등으로 미끄럽고, 꽃샘추위 등으로 인한 날씨 변화가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지반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작은 충격에도 바위나 흙 등이 부스러져 내리기 쉬워 머리 위와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적어도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치도록 한다. 산행 도중 몸에 무리가 올 경우 즉시 하산해야 한다.
일교차를 고려해 여벌의 옷과 장갑을 챙기고, 가벼운 사고에 대비해 구급약통 등을 챙기는 것도 필수다.
산행 도중 길을 잃어 구조가 필요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국가지점번호 등 기재)을 활용해 신고토록 한다.
구본근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 산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데 늦은 시간까지 산에 머무는 것은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며 "나 홀로 산행에 나서는 이들은 가까운 곳이라도 가족 등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질환이 있다면 상비약을 잊지 말고 챙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