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경제·생활

경제·생활 : 창업/취업

[취업시즌 개막] 대기업그룹, 하반기 채용 착수

[취업시즌 개막] 대기업그룹, 하반기 채용 착수

by 뉴시스 2015.09.07

삼성,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채용 공고를내고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간다.

대기업들은 청년 일자리 부족 해소에 나선 정부 정책에 발맞춰 하반기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기로했다. 하지만 올해도 대기업 취업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만큼이나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대기업 취업은 높은 경쟁률을 보여온 데다 채용방식에 변화를 준 기업도 적지 않다. 따라서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다.

삼성그룹은 7일부터14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지원을받는다. 채용절차는 'GSAT-실무면접-임원면접' 3단계에서 '직무적합성평가-G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 5단계로 더 까다뤄워졌다.

삼성은 1995년 열린 채용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채용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학점제한 기준을 없앤다.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삼성은 "더 많은 분이 지원할 수 있도록기존 학점제한 기준(3.0이상/4.5만점)을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같은 회사 지원횟수 3회 제한도 없어진다. 동일 접수 기간에는 1개 계열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직무적합성평가 'SSAT(Samsung AptitudeTest)'는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로 이름이바뀐다.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 응시 기회가주어진다. 상반기까지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부 성적과 어학 성적만 갖추면 서류전형 없이 누구든 SSAT에 응시할 수 있었다.

SK는 하반기 1500명을 뽑는다. 하반기 공채와 수시채용을 합하면 전년 대비(1300명) 15% 늘었다. 대졸 신입 공채 원서는 채용사이트(www.skcareers.com)에서 7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한다. 서류와 필기전형(SK종합역량검사), 면접을 거쳐12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7일부터18일까지 채용 설명회인 'SK 탤런트 페스티벌'을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벌일 예정이다.

LG는 이달 1일부터 통합 채용 포털 'LG 커리어스(careers.lg.com)'에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지원을 받고 있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2100명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LGWay Fit Test), 적성검사, 면접 등 4단계다.

LG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관련 없는 공인 어학성적과 자격증,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등 스펙 입력란을 없앴다. 적성 검사에는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포함했다. 연구·개발(R&D) 직군지원자에 대해서는 전공 평균성적이 높거나 전공학점을 성실하게 이수한 경우 가점을 준다.

현대차는 14일 낮12시까지 온라인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지원서를 받는다. 개발·플랜트 부문에서 신입과 인턴을 채용하고 전략지원 부문에서 신입을 뽑는 등 총3개 부문에서 인력을 채용한다.

현대차는 원서접수를 거쳐 인·적성검사(HMAT)와 역사에세이를 10월9일시행한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에서 지원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기 위해 자기소개서에 '개인의 가치관'과 '회사지원 동기' 항목을 추가했다. 올바른 역사관을 보유한 인재를발굴하기 위해 역세에세이는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9월11일까지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전형은 서류와 인·적성검사(HMAT), 합숙면접, 임원면접 순이다. 지원 직무에 따라 요구되는 역량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적합한 인재를선발하기 위해 K형, I형,A형 인재군으로 구분해 시행한다.

기아차는 이번 공채에서 '비상(飛上),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기아차의 인재상(창의·소통·도전)을 아우르는 의미로, 어려운상황에서도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내 도전하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신입사원을 선발하겠다는 의미다.

수입차 업체 및 공식 딜러사 36개사(48개 부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 수입차 채용 박람회'를 열고 영업, 애프터서비스, 기획·마케팅, 일반사무 분야에서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한다.

효성은 상반기 1000여 명에 이어 하반기 50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2017년까지 450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효성과 9개 계열사에서 올 해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500명씩, 3년간 4500개의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고등학교 졸업생과 대학교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지원서에서 사진과 가족사항 등 항목을 없앴다. 면접은 10여년 전부터 시행한 '블라인드 면접'과 '심층면접'으로 나눠진행된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