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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 창업/취업

잘 만든 포트폴리오, 스펙 뛰어넘는다

잘 만든 포트폴리오, 스펙 뛰어넘는다

by 대구교차로 손일수 2014.11.03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63명을 대상으로 이력서의 스펙이 아닌 지원자가 제출한 포트폴리오만 보고 서류전형을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90.8%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잘 작성한 포트폴리오가 스펙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포트폴리오가 좋았던 지원자가 일도 잘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 59.5%는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채용한 인재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을 잘 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어떤 포트폴리오 유형을 선호할까. 인사담당자 50.9%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 위주로 정리한 포트폴리오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능력은 다소 떨어져 보이지만 성실히 준비한 인상을 주는 포트폴리오(19.0%) ▲전문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세련되고 멋지게 정리된 포트폴리오(17.8%)도 합격률을 높이는 유형이라고 답했다.

반면 ▲자료가 너무 빈약해서 능력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44.2%)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 두껍고 검토하기 불편한 것(25.8%) 등은 채용하고 싶은 욕구를 떨어트리는 포트폴리오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개발과 기획, 마케팅 직무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는 본인의 능력과 경험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직무는 인사담당자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반드시 포트폴리오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뽑은 직무 상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연구개발직이 5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획직(49.1%) ▲마케팅직(44.2%) ▲디자인직(4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포트폴리오에는 직무와 연관된 아르바이트 경험, 과제물 수행 경험, 참여한 프로젝트, 봉사활동 및 대외활동 기록 등을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손일수 기자 sis@atjo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