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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인기’… 시세보다 저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인기’… 시세보다 저렴

by 뉴시스 2015.06.18

법원 경매가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상승으로 가격 메리트를 상실하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10~15% 가량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18일 대법원부동산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낙찰가율은 89.1%로 집계됐다.

월별 낙찰가율은 ▲1월 87.8% ▲2월 87.7% ▲3월91.7% ▲4월 89.1% ▲5월 89.1% 등으로 9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매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메리트는 사라졌다. 일반 매매시장에 나오는 급매물 역시 주변 시세보다 많게는 10% 가량 저렴한 만큼 굳이 치열한 경쟁을 감수하며 경매에 참여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그래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급가를 내세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이 사업 주체이기 때문에 시행사 이윤이 없고 마케팅 비용과 건축비절감이 가능해 보동 공급가격이 일반 분양가보다 10% 이상 낮게 책정된다. 사업승인 이후 전매가 가능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다만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조합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업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거나 조합원 모집 기간이 길어지는 등 사업기간 전체가 길어지면 건축비 상승 요인으로작용하기 때문에 이자와 분담금이 늘어나기도 한다.

(가칭)청주흥덕 지역주택조합은 시공예정사인 (주)한양건설과 함께 '청주흥덕한양수자인' 주택홍보관을 26일 개관하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주택 홍보관은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337-6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청주흥덕 한양수자인은 400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로조성되며 지하 1층, 지상17~24층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06가구·74㎡ 160가구·84㎡ 34가구 등으로 전 가구의90% 이상이 74㎡ 이하 중소형이다.

광주에서는 소촌 지역주택조합(가칭)인 서희스타힐스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17개동 533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399가구·74㎡ 134가구 등 2개 타입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600만원대에 공급된다.

울산에서는 중산매곡 지역주택조합(가칭)이 19일 '울산 매곡코오롱아파트' 주택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12개동, 지하 1층~지상 23층 구조로 공급된다. 전용면적59~84㎡, 828가구 규모다. 3.3㎡당평균 700만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경매낙찰가율과 청약성적을 보면 간접적으로 지역 내 아파트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이 안정적이고 추가분담금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지역주택조합을 골라 가입하는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