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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원유(原乳)’ 가격 동결

우유 ‘원유(原乳)’ 가격 동결

by 뉴시스 2015.07.01

우유 원유(가격이 동결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낙농진흥회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어려운 원유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2015년도원유기본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인상유보액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할때 리터당15원의 인상요인이 있지만 소비자, 생산자·수요자가참석한 이사회에서 가격을 인상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지난해에도 리터당 25원의 인상요인이있지만 역시 수급불균형 등을 이유로 올리지 않았다.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유가를 인상치 않기로 함에 따라 농가수익이 지난해 550억원, 올해 330억원 등 880억원의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유기본가격은 지난해 8월1일이후 리터당 940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근성 낙농진흥회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원유기본가격 동결을 결정한 이유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유수급불균형 때문"이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생산자단체 등 자율적인 생산감축 노력, 유업체의원유생산쿼터 하향조정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위축으로 낙농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고려됐다"고말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원유가격을 동결한데 대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들어 5월기준 분유재고량은 2만1564톤으로 지난해 연말 재고량 1만8484톤을 3000톤가량 상회했다.

유업계는 우유가 남으면 분유로 가공해 보관한뒤 활용하고 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우유는 생산하려면 3년은 준비해야 한다"며"시장가격을 그대로 놓으면 낙농가 경영이 어렵다. 해외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가려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