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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청약경쟁률 9.4대 1… 9년만에 최고치

상반기 청약경쟁률 9.4대 1… 9년만에 최고치

by 뉴시스 2015.07.03

올해 상반기(1~6월) 1순위 청약경쟁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은 9.4대 1로나타났다. 이는 2006년 판교신도시 분양으로 인한 열기이후 최고 높은 수치다.

청약경쟁률 상승은 제도 개편의 영향이 가장 컸다. 대규모공공택지 지정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수요자들의 몰렸다. 민간 부분 분양가상한제폐지에 따른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관심 급증과 수도권 지역의 청약제도 규제 완화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 9.9대 1, 수도권 4.7대 1, 지방광역시 50.3대 1, 기타 지방이 4.2대 1을 보이며 지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광역시는 2013년 4.5대 1에서 지난해 15.7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오른 50.3대 1의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곳도 있다. 수도권의 청약경쟁률은최근 5년간 계속 상승 중이다. 2011년 0.6대 1의 청약경쟁률에서 매년 조금씩 상승하며 올해 상반기의 경쟁률은 4.7대 1을 나타냈다.

이는 2월28일부터청약제도 간소화가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상대적으로 청약 시장 진입 문턱이 낮다 보니 청약경쟁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청약시장의 문턱이 낮다고 해 모든 지방광역시가 분양 호조세인 것은 아니다. 대구, 광주, 울산 시장은최근 꾸준한 청약경쟁률 상승을 보였다. 부산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전은 세종시의 영향을 받아 청약 성적이 저조했다.

또 1순위 청약경쟁률 기준으로 100대 1 이상을 기록한 단지는 총 12개 단지다. 지방 광역시가 9개, 수도권이 2개, 기타지방이 1개다.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정비사업과 신도시가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하반기 분양시장도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지역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한 정비사업 물량이 포진해 있다. 총 9510세대로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이 눈에 띈다. 서초구의 한신5차재건축, 반포한양자이, 서초우성2차 등과 강남구의 재건축 단지들도 있다.

수도권의 신도시 물량도 상당하다.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가 분양 계획 중이다. 미사강변도시도 많은 수의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구와 부산등 지방광역시 역시 뜨거운 청약열풍을 예견하며 물량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114 김민지 책임연구원은 "실수요자라면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고 접근하는 투자수요와는 다르게 관심 있는 지역의 앞으로 분양예정물량과 입주 물량을 체크하는 등 장기적인 지표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분양 시장의 일정과 입지, 가격 등을 꼼꼼히 따지는현명함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에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