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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부결’ 금융시장 안전자산 선호↑… 환율 상승•채권 강세

‘그리스 부결’ 금융시장 안전자산 선호↑… 환율 상승•채권 강세

by 뉴시스 2015.07.07

그리스 국민투표 부결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는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추이를나타내고 있고,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23.0원)보다 2.2원상승한 1125.2원에 출발한 뒤 현재 1126~1127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사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이루고 원화가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전자산인달러화와 엔화에 대한 매수세 유입과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원·달러가 전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할것으로 예상된다"며 "채권시장 변동성이확대될 경우 추가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장기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탈퇴우려로 원·달러 환율 갭 상승 출발이 예상되지만 장중 그리스 우려가 일부 진정될 수 있어 상승 폭을일부 줄일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하락세전환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영향을 받아 단기적으로는 강세(채권금리하락)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슬비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국민투표결과 디폴트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매수 심리가 지지되는 가운데 국고 3년물 입찰이 원활히소화될 것"이라며 "금리하락 흐름에서 우위를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구제금융 협상안에 반대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했다"며 "그리스 관련 익스포저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규모는 미비하지만 일단 시장은 강세재료로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는 그동안그리스 사태를 반영하지 않고, 수급 부담이 마무리 국면인 만큼 중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반락할 것"이라며 "장기금리가 기조적인 하락세에 진입했다고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시스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