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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저금리 시대 ‘인기 한몸’… 상반기 발행규모 47兆, 지난해 동기比 71.4%↑

ELS 저금리 시대 ‘인기 한몸’… 상반기 발행규모 47兆, 지난해 동기比 71.4%↑

by 뉴시스 2015.07.07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약 47조원 수준에 이르렀다.

저금리·저성장 시대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기 위해 손실위험을 다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상반기 ELS 발행 규모가 금액 기준으로 47조3453억원에 달했다고 7일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 증가한 것이다.

발행형태별로 공모 발행은 28조2414억원으로 88.1% 증가, 사모발행은 19조1039억원으로 51.6% 늘었다.

예탁원은 지난 2013년 이래로 이어진 저금리 기조와올 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기 위한 대안으로 파생결합증권을 찾아 ELS 발행이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LS 형태별로는 원금비보장형이 40조5309억원으로 전체 85.6%를 차지했다. 원금 보장형ELS 발행 규모는 6조8144억원인 것으로나타났다.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퇴직 연금의 영향으로 원금 보장형 ELS 발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들어 기준금리가 1.5%까지 낮아지며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원금 비보장형으로 몰리고 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ELS의 기초 자산 종류별 비중을 보면 지수형 ELS가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를 포함한 각종 지수를 기준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ELS 상품의 전체 발행 비중은 전체 98.7% 수준에 이른다.

반면 한국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둔 ELS 상품비중은 1.2% 정도에 그쳤다.

예탁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가 하락한 현대차, LG화학등 일부 업종 주가 등락에 기초한 ELS가 손실 위험이 커져 종목형ELS 발행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해외 개별주식을기초 자산으로 둔 해외 주식형 ELS 발행 규모도 늘었다"며 "ELS 발행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며 여러 기초 자산을 토대로 발행하는 ELS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ELS 발행 규모가 가장 컸던 증권사는 6조6912억원을 기록한 KDB대우증권이었던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