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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번기에 100만여명 투입…외국인 동원 2배 늘려

정부, 농번기에 100만여명 투입…외국인 동원 2배 늘려

by 2018.04.24

정부가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연간 100만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계절근로 외국인 동원 규모도 지난해보다 약 2배 늘린다.
농가와 도시 유휴인력을 연결해주는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전국에 50곳 설치·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영농인력 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번기 일손난을 덜기 위해 연인원 100만명 이상의 영농인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국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 시·군지분에 농촌인력지원센터 50곳을 세운다.
이 센터는 농번기에 일손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67만8000명의 유·무형 인력을 중개하게 된다. 5~10명의 숙련도 높은 농부들로 꾸려진 10개 내외의 영농작업반도 상시 지원한다.
2014년부터 거창·임실·나주·단양 등 전국 19개 시·군에서 운영해온 농산업 인력지원센터를 통해서는 올해 15만2000명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또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려 투입한다.
올해 파종·수확기 31개 지자체에 배정될 인원은 2277명이다. 6월께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수요조사를 거쳐 추가로 인원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계절 근로자제는 다문화 가정 가족이나 외국인 근로자를 초청해 최장 3개월간 농촌 일손을 돕게 하는 제도다. 법무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용노동부의 고용허가제에 따라 최대 3년까지 고용이 가능한 외국인 상용근로자는 올해 6600명 이상 배정한다. 이들은 주로 연중 일거리가 있는 시설원예, 축산, 과수 분야의 규모가 큰 농업경영체에 배치된다.
강동윤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농업은 파종·수확기 등 농번기에 인력 수요가 집중되나 급속한 고령화와 농가 인구 감소로 인력 부족난이 심화하는 상황"이라며 "관계부처, 지자체,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원활한 인력 지원이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