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믿을 수 없다'…20·30 절반 이상 '불신'
'우리사회 믿을 수 없다'…20·30 절반 이상 '불신'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19.11.25
20대와 30대 절반 이상이 우리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50% 미만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전체로 봤을 때 가족이나 친척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어려운 일을 겪을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은 3명 이하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5~30일 전국 1만9000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민 50.9% "우리사회 신뢰"…대졸 54.6%·고졸 46.3%
우리 사회를 신뢰하는 사람과 신뢰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9%로 '믿을 수 없음'(49.1%) 응답자보다 약간 많았다.
농어촌 지역이 54.2%로 도시(50.2%)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초졸 이하(53.8%), 중졸 이하(50.3%) 순이었다. 고졸 이하는 46.3%로 40%대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54.8%로 신뢰도가 가장 높았지만 20대(45.1%), 30대(48.5%)는 절반 이하만이 우리 사회를 신뢰했다. '전혀 믿을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0대와 30대에서 각각 7.9%, 6.1%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도 2017년보다 줄었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변한 비중은 79.6%로 2년 전(78.4%)보다 늘었으나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2.4명에서 2.3명으로 줄었다.
갑자기 큰돈을 빌려야 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2년 전보다 0.1명 줄은 2.2명이었다.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2년 전(3.1명)보다 0.2명 감소한 2.9명으로 3명 아래로 내려갔다.
평소 대면, 전화 등 교류의 경우 가족 또는 친척 외' 사람과 교류한다는 비중이 76.9%로 '가족 또는 친척'(74.5%)보다 2.4%포인트 높았다. 교류자 수로 봤을 때는 가족·친척은 2.9명이었으나 가족·친척 외 사람과의 교류는 3.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동창회, 취미활동 등 각종 단체에 참여해 활동한 사람은 10명 중 6명꼴인 66.1%였다. '친목 및 사교단체'에 참여한 사람은 77.4%로 가장 많았으며 취미·스포츠 및 여가활동단체(47.3%), 종교단체(28.7%)가 뒤따랐다.
◇경제적 여유 없어…국민 10명 중 6명 '기부 안 해'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는 사람의 비중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기부경험이 있는 사람은 25.6%로 2년 전보다 1.1%포인트(p) 줄어들었다. 기부자 경험 비율은 2011년 36.4%에서 2013년 34.6%, 2015년 29.9%, 2017년 26.7% 등으로 매년 하락했다.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40% 아래인 39.9%로 내려갔다. 이는 2년 전보다 1.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기부 의향이 있는 사람 비중도 2013년 48.4%였으나 2015년 45.2%, 2017년 41.2%로 감소 추세다.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51.9%로 가장 많았으며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25.2%)가 뒤따랐다.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 비중은 14.9%로 2년 전(8.9%)보다 6.0%포인트 증가했다.
현금 기부는 24.0%(9.2회), 물품 기부는 4.4%(2.9회)로 2년 전보다 각각 0.3%포인트, 1.8%포인트 감소했다. 현금 기부 비중은 2년 전보다 감소했으나 기부 횟수(8.7회→9.2회)와 1인당 평균 기부금액(37만8000원→40만6000원)은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 참여 경험자는 16.1%로 2017년(17.8%)보다 1.7%포인트 내려갔다. 향후 1년 이내 자원봉사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33.4%로 2년 전(37.0%)보다 줄었다.
평균 참여횟수는 8.0회, 평균 시간은 23.1시간으로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회, 2.5시간 쪼그라들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58.5%로 2년 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상', '하'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자신이 속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높아질수록 '상'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으며 가구 소득이 5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일 때 '중'이라고 답한 비율이 78.2%로 가장 높았다.
일생 동안 노력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22.7%였다. 반면 자식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 '높다'고 답한 비율은 28.9%로 2년 전(29.5%)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국민 전체로 봤을 때 가족이나 친척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어려운 일을 겪을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은 3명 이하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5~30일 전국 1만9000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민 50.9% "우리사회 신뢰"…대졸 54.6%·고졸 46.3%
우리 사회를 신뢰하는 사람과 신뢰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9%로 '믿을 수 없음'(49.1%) 응답자보다 약간 많았다.
농어촌 지역이 54.2%로 도시(50.2%)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초졸 이하(53.8%), 중졸 이하(50.3%) 순이었다. 고졸 이하는 46.3%로 40%대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54.8%로 신뢰도가 가장 높았지만 20대(45.1%), 30대(48.5%)는 절반 이하만이 우리 사회를 신뢰했다. '전혀 믿을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0대와 30대에서 각각 7.9%, 6.1%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도 2017년보다 줄었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변한 비중은 79.6%로 2년 전(78.4%)보다 늘었으나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2.4명에서 2.3명으로 줄었다.
갑자기 큰돈을 빌려야 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2년 전보다 0.1명 줄은 2.2명이었다.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2년 전(3.1명)보다 0.2명 감소한 2.9명으로 3명 아래로 내려갔다.
평소 대면, 전화 등 교류의 경우 가족 또는 친척 외' 사람과 교류한다는 비중이 76.9%로 '가족 또는 친척'(74.5%)보다 2.4%포인트 높았다. 교류자 수로 봤을 때는 가족·친척은 2.9명이었으나 가족·친척 외 사람과의 교류는 3.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동창회, 취미활동 등 각종 단체에 참여해 활동한 사람은 10명 중 6명꼴인 66.1%였다. '친목 및 사교단체'에 참여한 사람은 77.4%로 가장 많았으며 취미·스포츠 및 여가활동단체(47.3%), 종교단체(28.7%)가 뒤따랐다.
◇경제적 여유 없어…국민 10명 중 6명 '기부 안 해'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는 사람의 비중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기부경험이 있는 사람은 25.6%로 2년 전보다 1.1%포인트(p) 줄어들었다. 기부자 경험 비율은 2011년 36.4%에서 2013년 34.6%, 2015년 29.9%, 2017년 26.7% 등으로 매년 하락했다.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40% 아래인 39.9%로 내려갔다. 이는 2년 전보다 1.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기부 의향이 있는 사람 비중도 2013년 48.4%였으나 2015년 45.2%, 2017년 41.2%로 감소 추세다.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51.9%로 가장 많았으며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25.2%)가 뒤따랐다.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 비중은 14.9%로 2년 전(8.9%)보다 6.0%포인트 증가했다.
현금 기부는 24.0%(9.2회), 물품 기부는 4.4%(2.9회)로 2년 전보다 각각 0.3%포인트, 1.8%포인트 감소했다. 현금 기부 비중은 2년 전보다 감소했으나 기부 횟수(8.7회→9.2회)와 1인당 평균 기부금액(37만8000원→40만6000원)은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 참여 경험자는 16.1%로 2017년(17.8%)보다 1.7%포인트 내려갔다. 향후 1년 이내 자원봉사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33.4%로 2년 전(37.0%)보다 줄었다.
평균 참여횟수는 8.0회, 평균 시간은 23.1시간으로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회, 2.5시간 쪼그라들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58.5%로 2년 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상', '하'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자신이 속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높아질수록 '상'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으며 가구 소득이 5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일 때 '중'이라고 답한 비율이 78.2%로 가장 높았다.
일생 동안 노력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22.7%였다. 반면 자식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 '높다'고 답한 비율은 28.9%로 2년 전(29.5%)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