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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무성 "10월 對한국 맥주 수출액 제로"

日재무성 "10월 對한국 맥주 수출액 제로"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19.11.28

올해 10월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액이 제로(0)라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계속해 힘을 받는 모습이다.
28일 NHK,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무역통계 결과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0이었다고 보도했다. 수출량도 0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량이 0이 된 것은 지난 1996년 6월 이후 약 20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8억엔(약 86억 원)과 비교하면 대폭 급감한 것을 알 수 있다. NHK는 "한국에 대한 식품과 음료 수출 감소에 제동이 걸리지 않게 된 상황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 시장에서 일본 맥주가 존재임을 보이며 올해 7월까지 지난 1년 간 매달 3억엔 이상 규모의 수출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7월 반도체 핵심 소재 3품목을 대상으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에서 식료품 등 일본 브랜드 상품이 철거되는 등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맥주 수출액은 5000만 엔, 9월에는 60만 엔 등 급감해 왔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도 한국에 대한 일본산 맥주 수출량은 올해 7월까지 월 400만~800만L로 추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8월에는 59만L로 급감했으며 9월에는 1010L까지 쪼그라들었다.
특히 신문은 "한일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 수출 침체가 장기화되면 일본 맥주 대기업 업적에 일정 영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무성 담당자는 교도통신에 "무역통계에 반영되는 것은 (수출)1회 당 20만엔(약 215만 원)을 넘는 수출 실적 뿐"이라며 "실제로 소액 수출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일본의 맥주 주력 수출국으로 지난해에는 국가별 수출액 선두를 달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