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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 도난사건 범인 잡았지만…권일용 되레 피해자에 울분

대저택 도난사건 범인 잡았지만…권일용 되레 피해자에 울분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2.04.13

'82개띠즈' 도난사건 용의자들의 울분에 권일용이 공감한다.
12일 오후 8시 방송된 NQQ,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에서 '82개띠즈(문세윤, 조세호, 강재준, 황제성)'가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도움을 받아 도난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이들은 대저택에서 힐링을 예상했으나 문세윤의 커플반지, 조세호와 강재준의 명품시계, 황제성의 지갑 등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바로 현장 감식에 나섰다.
문세윤은 ‘형사 문구리’, 조세호는 ‘명탐정 조난’, 강재준은 ‘형사 강제트’, 황제성은 ‘소년탐정 황전일’로 변신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앵글이 누군가에 의해 조절된 카메라를 발견했고,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자 셀카봉으로 카메라의 방향을 틀어버리는 장면이 잡혔지만 용의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 옆에 떨어진 반지는 제작진끼리 맞춘 우정 반지였고, 일부 받지 못한 사람도 있어 용의자를 추리기 어려웠다.
수사가 점점 미궁에 빠지자 82개띠즈를 돕기 위해 권일용이 찾아왔고 조세호가 사건과 증거품 현황을 브리핑했다. 이에 권일용은 모든 상황에 문제제기를 했고 결국 그는 멤버들과 함께 현장 감식에 나섰다.
권일용은 역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는데 카메라를 부술 수도 있는 상황에 부수지 않은 카메라, 창문 틈에 남겨진 검은 보푸라기, 족적의 안에서도 위치에 따라 발이 눌린 힘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그는 용의자가 장비를 소중히 여기고 검은색 니트류를 착용했으며 발 사이즈 240㎜인 사람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그는 제작진의 방을 수색해 "멤버들의 물건을 훔쳐서 애먹이려는 동기가 있을 것"이라며 범인의 행동을 분석했다.
권일용은 동기를 가진 범인을 찾기 위해 제작진 팀별로 불만을 들어보는 시간을 제안했다. 모든 팀에서 불만이 쏟아지자 권일용은 "그동안 방송을 어떻게 했는지 대충 알겠다. 왜 나까지 욕을 먹는 것 같냐"며 울분을 토했다.
개별 심문을 위해 권일용은 "거짓말을 하면 코를 만지거나 무의식적인 ‘잔동작’이 많아진다. 그리고 무언가를 기억해낼 때는 눈동자가 오른쪽으로 가지만 왼쪽으로 가면 지어내고 있는 것이다"라며 행동분석 팁을 알려줬다.
강재준은 이를 활용해 "자기 코를 하르방 만지듯 계속 만졌다"며 한 작가를 의심했고 문세윤 역시 "틀리더라도 권일용 교수님 탓 하면 되니까…"라며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82 개띠즈는 최종적으로 소지품을 촬영 현장에 남겨두고 가는 멤버들 때문에 잦은 연락으로 고통받는 문제의 작가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작가는 범행을 시인하며 "도난 사건을 통해 배우는 게 있길 바란다"는 발언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범인 검거에 성공한 '82 개띠즈'는 돼지고기의 특수부위인 뒷덜미살 먹방에 나섰는데 조세호는 "고끝밥에서 먹은 음식 중 베스트다"며 감동했고 문세윤은 "소고기랑 붙어도 이긴다"며 극찬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