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경제·생활

경제·생활 : 연예/스포츠

'2020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취소…군산시 '아쉽고 허탈'

'2020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취소…군산시 '아쉽고 허탈'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06.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장기화에 따라 '2020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취소됐다.
어렵게 유치해 추진단을 꾸려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던 전북 군산시는 허탈할 표정이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오는 8월 13~16일 나흘간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코로나19 확산과 사회감염 위험의 지속으로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 제전은 해마다 개최돼 전국적으로 5만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정식종목인 요트·핀수영·카누·철인3종경기를 비롯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3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행사다.
시는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천혜의 고군산 군도 및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를 활용한 해양레저산업 저변 확대 및 해양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전방위 총력을 기울여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이 기대되는 이번 해양스포츠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해양제전팀과 준비지원 추진단을 꾸리는 한편, 경기장별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대규모 참가자는 물론 관광객 등의 안전을 위해 최종적으로 이같이 결정해 통보했다.
다만, 고용·산업위기 대응 지역인 군산시의 지역경제 어려움을 고려해 연기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시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밤낮없이 대회 준비에 매달려 왔기에 아쉽고 허탈한 심정"이라며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당초 유치 목적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