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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스펙 초월한다지만…’ 구직자 지난해보다 스펙 상승

‘기업, 스펙 초월한다지만…’ 구직자 지난해보다 스펙 상승

by 뉴시스 2015.03.18

올해 구직자들의 이른바 '스펙(어학 점수와 자격증 등)'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둔 2월 한 달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이력서 20만8485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토익 성적은 38.4%가 보유하고 있었고, 평균 점수는 75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738점보다 평균 12점 높은 수치다.

특히 800점 이상 토익 고득점자의 비율도 36.4%에서 40.5%로4.1%p 증가했다. 토익 성적을 구간별로 살펴보면800~899점(29.1%)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700~799점(28.8%) ▲600~699점(17.9%) ▲900점 이상(11.5%) 등의 순이었다.

영어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토익스피킹이 15.9%, 오픽은 10.8%로 지난해 동월(13.6%·10.5%) 대비 각각 2.3%p, 0.3%p씩 증가했다.

기업에서 필수 및 우대 조건으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 자격증 보유자는 지난해 79%에서 올해 81.1%로2.1%p 증가했다. 보유 개수는 평균 3개로집계됐다.

한편 인턴 경험자는 평균 21%, 학점은 평균 3.5점으로 동일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실무에 도움이 되지않는 스펙 쌓기가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취업시장 비정상 1위일 정도로 구직자 스스로도 옳지 않다는 걸알고 있다"며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과다른 대안을 찾지 못해 여전히 스펙쌓기에 몰두하는 구직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채용전형과 평가기준이 달라지고있는 만큼 구직자들도 목표기업과 지원직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덧붙였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