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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 직장 그만 둔 이유는?

서울 여성 직장 그만 둔 이유는?

by 뉴시스 2015.03.31

서울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 둔 주된 이유는 결혼·육아등 사유보다는 근로조건 등에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31일 발표한 '서울시 비 취업 여성의 일 경험 및 정책수요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댄 퇴직사유 중 가장 많은 것은 근로조건 및 직장환경(23.6%)이었다.

이어 개인·가족 관련 이유(19.8%), 계약만료(19.6%), 결혼·임신·출산으로 퇴사하는 관행(13.7%),경영악화·구조조정 등(10.9%)의 순이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1%)이 직장환경, 계약만료, 경영악화 등 근로조건에 대한 문제로 인해 퇴직한 셈이다.

직장 경험이 있는 여성 중 절반 이상은 150만원미만 저임금을 받으며(약 67%),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약 50%)에서 일하다 퇴직했다.

근로조건 때문에 퇴직한 이들이 많은 만큼 다시 직장을 잡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임금및 고용안전성이었다.

'좋은 일자리를 위해 필요한 시급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 70.7%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 보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대답을 내놨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여성들이직장을 그만두는 이유는 흔히 결혼이나 임신·출산, 육아부담인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결과 근로조건과 직장환경, 계약만료 등의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며 "일자리 부족 개선이나, 차별금지, 근로조건 향상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31일부터 8월 20일소득활동이 없는 만 20세 이상 65세 미만 서울시 거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뤄졌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