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력의 산업현장 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케이-걸스데이(K-Girls' Day) 행사가 전국 120여개 현장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중?고?대학교 여학생 2000여명이전국 120여개 산업기술현장(기업, 연구소, 대학실험실 등)에서생산시설 견학, 연구개발(R&D) 실습, 선배와 대화의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K-Girls' Day가진행 중인 충남 아산에 위치한 ㈜광진기계를 방문, 천안 복자여고 학생들과 함께 기술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장관과의 대화' 시간에는 학생들과 진로고민 상담, 여성의 공학계열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K-Girls' Day에 참여한 학생은 "그동안 진로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기술체험을 통해 공학분야와 산업현장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장관은 "공장이라고 하면 대형장비를 먼저떠올리는데 그런 장비도 버튼 몇 개로 작동된다"며"산업현장에서 물리적 힘보다 여성의 섬세함과 끈기있게 분석하는 능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현장에 진출한 우수한 여성들이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간선택제일자리 확산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의 걸스데이 행사는 지난 2001년에 시작됐으며현재 9200여개 기업과 11만여명의 여학생이 참여하는 행사로성장했다.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16개국을 비롯해 일본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여학생을위한 산업기술현장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