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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경제·생활 : 창업/취업

인맥으로 직장 얻으면 임금 낮고 일자리 유지율 떨어져

인맥으로 직장 얻으면 임금 낮고 일자리 유지율 떨어져

by 뉴시스 2015.06.25

가족이나 친구 등의 소개나 추천으로 직장을 얻은 '인맥취업자'는 공개채용,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직장에 들어간 '발품취업자'에 비해 시간당 임금도 낮고 직장을 그만 둘 확률도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 정한나 연구위원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회연결망입직의 노동시장 성과 분석'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07년 대학 졸업자 1만1169명을 대상으로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직업 이동경로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사회연결망 취업자(인맥취업자)의 시간당 임금은 그 외 경로 취업자(발품취업자)보다 10.9%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08년 1차조사 때 가지고 있던 일자리를 2010년 2차 조사 때도유지하고 있을 확률을 조사한 결과, 인맥취업자의 일자리 유지율이 발품취업자보다 5.2% 더 낮게 나왔다.

이는 인맥취업자의 직장 적응도나 고용 안정성이 발품취업자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정한나 연구위원은 "사회연결망 취업은 '구직자와 구인자를 더 효율적으로 매칭시킨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특정집단의 폐쇄적인 연줄로 작용해 고용기회 형평성을 앗아간다'는부정적인 시각이 함께 한다"며 "더 많은구직자가 공식 경로로 취업정보를 얻어 취업할 수 있도록 워크넷과 고용센터 등 공공 고용서비스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콘텐츠 품질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