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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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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 빈혈 부른다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 빈혈 부른다

by 뉴시스 2015.07.09

여름철에는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영양소 부족에 따른 빈혈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영양성 빈혈 여성진료 인원의 40%는 30~40대였으며 여름인 7~8월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진료인원은 2010년 37만5000명에서 2014년 39만6000명으로 5년전에 비해 2만1000명(5.7%)늘었다. 연평균 1.4%씩 증가한 셈이다.

성·연령별로 보면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4명 중 1명은 40대로대부분 여성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연령구간별진료인원은 40대 10만3000명(25.7%), 30대 6만명(15.0%),10세 미만 5만5000명(13.8%) 순으로 많았다.

대부분은 철결핍 빈혈로 임신, 출산, 월경 등으로 인해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으며, 특히 30~40대 여성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5년 전에 비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세이상이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다기보다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검진으로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심평원은설명했다.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 8월에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대 여성의 경우 여름철 진료인원이 다른 때보다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무리하게시도하면서 불충분한 식사로 인해 영양성 빈혈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 여름철에는 활동량 증가로 숨 가쁨, 어지러움 등의빈혈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영양성 빈혈'은 적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지는 빈혈의일종으로 주로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부족해 발생한다.

남성의 경우 10대가 되면서 철요구량이 감소해 많지않은 진료인원을 보이나 여성은 월경, 임신, 출산 등으로인해 폐경기까지 철요구량이 증가해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연령층에서는 위암, 대장암 등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사평가원 조경삼 심사위원은 "여름철 다이어트를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