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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등 ‘국내 열대과일 재배지’ 북상 중

애플망고 등 ‘국내 열대과일 재배지’ 북상 중

by 뉴시스 2015.07.13

국내 열대과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90년대 전국 평균기온은 12.5도였으나 2000년대에는12.8도, 지난해는 13.1도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평균기온 상승으로 인해 남해안과 전남 목포 지역은 이미 아열대성 기후로 진입했다.

한반도 기온 상승은 열대과일 생산 지도도 변경시키고 있다. 가장대표적인 예는 제주도에서만 재배되던 '애플망고'가 남해안에상륙한 것.

애플망고는 아열대성 과일로 지난 2000년대 초 국내재배를 시작해 제주도에서만 출하됐으나 2010년에는 경상남도 통영에서도 애플망고 재배를 했다.

또 '백향과'라불리는 '패션후르츠'도 제주도에서 내륙지방으로 북상했다.

패션후르츠는 브라질 남부가 원산지로 제주도에서만 재배됐으나 내륙지방으로 건너와 경북 김천, 구미 및 충북 진천 등지에서도 재배에 성공했다.

아울러 남부지방에서 자리잡았던 '메론'의 재배지도 북상 중이다.

'메론'은 국내에 정착한 대표적인 아열대성 과일 중하나다. 주로 전라남도 담양, 곡성 등 남부 지방에서 재배됐지만최근 기온이 상승하며 강원도에서도 재배에 성공했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변화하는 과일산지 고려, 오는 이달말부터경상남도 김천, 구미 등지에서 재배한 '패션후르츠'와 강원도 양구에서 자란 '메론'을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 재배기술발달로 인해 국내 열대과일 재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며"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산지 동향을 파악해 다양한 국산 열대과일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