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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 하락에 유통가 순금제품•골드바 판매↑… ‘금테크 열풍’

금 값 하락에 유통가 순금제품•골드바 판매↑… ‘금테크 열풍’

by 뉴시스 2015.07.29

최근 국제 금값이 떨어지자 '금 테크'에 나선 소비자들로 인해 유통업계의 순금제품·골드바 판매량이 급증했다.

28일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표준 금 시세는 1돈에 16만7500원이다. 1돈이 3.75g이며 1g으로 계산하면 4만4666원이다.

최근 5년 사이에 국내 금값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11년 9월 23일국내 표준 금시세는 1g당 6만 8300원선이다.

예를 들어 현재 시세인 4만5000원에 금 1㎏을 구입한 뒤 최고점을 기록한 6만5000원에 판매를 할 경우 금 테크로 벌 수 있는 금액은 2000만원에 달한다.

상황이 이러자 '금 테크'에 나선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한 달(1~27일) 동안 순금 골드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급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순금 골드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4.8%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순금 값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금테크를 노리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말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금값 하락세에 순금 골든바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같은 기간 매출이 48.3% 성장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순금제품과 골드바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28일~7월27일)간 '금' 관련 제품의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골드바는 28% 판매량이 증가했고 팔찌·체인은 116%, 순금 기타 액세서리는 737% 판매가 늘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금 관련 제품 판매율은 급증했다. 순금제품과골드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판매가 증가했다.

투자 목적은 아니더라도 금 관련 상품도 낮아진 가격에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14K·18K목걸이·14K·18K펜던트는 각각 131%, 36% 판매가 증가했다. 14K·18K귀걸이는 42%, 14K·18K반지는 88%, 14K·18K팔찌는 305% 판매가 늘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순금·골드바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했다. 금 관련 상품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14K·18K 골드 주얼리 판매율은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금테크'가 일상화되고있다"며 "28일에도 주얼리·시계 전체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골드바가 랭크되는 등 당분간 인기가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번가 임아현 패션잡화 담당 MD는 "골드 주얼리의 경우 금값 인하로 인해 기존 보다 가격이 내려간 저단가 상품이 많이 출시되면서 선물용및 개인 소장용으로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