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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88% “부모 부양시 주택문제 해결 중요”

기혼자 88% “부모 부양시 주택문제 해결 중요”

by 뉴시스 2015.08.11

현재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기혼자의 대부분이 부모 부양의 선결조건으로 '주택문제 해결'을 꼽았다.

교육부가 지난달 1~13일 전국 기혼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모와 함께 살기에 편리한 주거시설' 수요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앞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제7차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저출산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3대가함께 살기 편리한 주거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응답자들의87.9%는 앞으로 부모를 모시고 살기 위해서는 주택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주택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연령별로살펴보면 30대가 89.9%로 가장 높았고, 50대의 경우도 86.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0.1%, 충청·강원권이 87.0%, 호남권이85.7%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응답자의 43.3%도현 주거시설이 부모와 함께 살기에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부모와 함께 살면서 불편한 점으로는 '생활습관 등가치관 차이'가 40.5%로 가장 높았고, ▲독립적인 생활 공간이 음 36.7% ▲협소한 주거공간 21.4%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9.8%는 현재 우리나라에 부모와 함께살기에 편리한 주고시설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부모와 함께 거주할 때 선호하는 주택 유형은 ▲단독주택 57.0% ▲아파트 36.2% ▲다세대주택 5.8% 순으로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주택 구조는 ▲복층형 49.0% ▲세대구분형44.8%로 집계됐다.

부모를 부양하는 형태에 대한 선호도는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서 가까이 거주하는 형태에 대한 선호도가 39.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근거리 거주 32.9% ▲함께 거주 26.8%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거주할 때 별도로 필요로 하는 공간에 대해서는 ▲부부·자녀공간과 노부모공간의 구분 78.1% ▲별도 욕실 75.5% ▲별도 거실 22.3% ▲별도 현관 13.4% ▲별도 주방 8.1% 순으로 응답했다. 함께 살더라도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독립적인 주거공간 구분이 매우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추가적인의견수렴을 거쳐 부모와 자식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구의 주거복지 수준을 높이고, 우리의 전통 효행문화진작을 위한 주거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