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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新풍속] 제값주고 장보면 ‘호갱님’?

[불황, 新풍속] 제값주고 장보면 ‘호갱님’?

by 뉴시스 2015.08.12

# 윤모(54·여)씨는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휴대폰에 깔아둔 매장 어플리케이션(앱)을찾는다. 공산품부터 식료품까지 앱에 깔린 할인쿠폰을 이용하기 때문이다.이 할인쿠폰 덕분에 오늘도 윤씨는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장을 봤다.

단 돈 몇 백 원이라도 할인받기 위해 매장 앱을 사용하는 윤씨 같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주부들의 장보기도 변하고 있다.

윤씨는 "싱싱한 제품을 사고 싶을 땐 마감세일을이용한다"며 할인쿠폰 외에도 꼼꼼하게 마감세일을 이용해 알뜰구매를 하고 있었다.

오후 4시, 강남구의한 대형마트. 주말답게 매장과 계산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자주 장을 볼 수 없는 대형마트라서 그런 걸까. 소량구매보다는대량구매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할인행사를 한다고 무작정 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식코너에 있는 판매원은 고객유치를 위해 계속해서 허공에 대고 외쳤다. 이들은 시식하는 고객에게 상품을 어필했다.

시식하면서 판매원이 건네주는 상품이 아닌 본인이 직접 비교하고 상품을 고르면서 신중하게 담기시작했다. 내가 담은 상품의 할인쿠폰이 있는지 그 자리에서 확인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시식코너 판매원은 "내가 파는 상품이 매장할인외에도 할인적용이 되는 제품이면 더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제품이라면 재량껏 1~2개 더 얹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캐셔 지선희(38·여)씨는 "계산 시 핸드폰 앱을 사용하는 고객은 약 70%로 전년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며 "포인트카드보다 앱 사용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다"고말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