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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아파트 인기 폭발… 시세•청약경쟁률 높아

한강변 아파트 인기 폭발… 시세•청약경쟁률 높아

by 뉴시스 2015.08.13

서울 한강변 아파트가 큰 인기를 누리고있다.

한강변 아파트는 지을 수 있는 땅이 한정적이라 희소성이 높은데다 탁 트인 조망권에 쾌적성까지갖추고 있다. 한강시민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어 아파트 가운데서도 블루칩단지로 꼽히고있다.

한강변 아파트의 가장 큰 강점은 수요층이 두터워 불황에 강하고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강과 인접한 서울 마포구하중동에 위치한 '한강밤섬 자이'(2010년 3월 입주)의 경우 3.3㎡당평균 매매가가 2528만원, 마포구 용강동의 'e편한세상 마포3차'(2015년 1월 입주)도 3.3㎡당평균 매매가가 2350만원이다. 마포구 평균 아파트 가격(3.3㎡당 1716만원)보다각각 47.3%, 36.9%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권도 장점이다.

같은 지역내 아파트라도 한강 조망 가능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다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성동구 성수동 '강변건영' 전용면적 84㎡의 경우 1999년당시 분양가가 1억76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6억2500만원으로 치솟았다.

반면 같은 동네지만 한강을 조망할 수 없는 '성수금호베스트빌3차' 전용면적 84㎡는 2001년 1억8500만원에분양됐지만 현재 매매가격은 5억원이다. 이 아파트는 강변건영과불과 700m 떨어져 있고 입주시기가 빠른데도 불구하고 한강조망권에 따라 1억2500만원 이상의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강남구청담동에 위치해 한강조망이 가능한 '청담자이'(2011년 10월 입주)의 전용면적 84㎡의평균매매가는 13억2500만원이다. 하지만 청담동 한가운데 위치하여 한강조망이 불가능한 '청담4차 e편한세상(2010년 10월 입주)'의 전용면적 84㎡의평균매매가는 8억4500만원으로 4억8000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강변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뛰어나다.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마포구 공덕동에서 분양한 '공덕 더샵'은 60가구모집에 1789명이 청약접수를 하면서 평균 29.9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GS건설이성동구 금호1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신금호 파크자이'도 한강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장점 덕분에 1순위 평균 24.6대 1로 청약경쟁률을 마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강변 아파트는 거주여건이뛰어날 뿐 아니라 투자가치도 높아 서울지역의 블루칩 단지로 꼽히고 있다"며 "스카이라인 및 공원정비 사업 등을 통해 주변의 경관이나 쾌적성이 좋아지고 있어 향후 가치는 점점 더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