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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소비생활 적응기간 7년 필요”

“탈북자 소비생활 적응기간 7년 필요”

by 뉴시스 2015.08.14

국내 거주하는 탈북자들이 안정적인 소비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년의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자들은 일반국민에 비해 소비에 대한 지식, 태도등 소비자역량은 떨어지지만 보건의료, 식생활에 대한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더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북한이탈주민 621명을 대상으로 남한거주기간에 따른 소비자역량을 조사한 결과, 남한 거주 년이상인 경우 58.1점으로 일반국민(66.1점) 대비 일정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거주기간별로 ▲3년 미만(51.5점) ▲3~5년 미만(54.0점) ▲5~년 미만(54.2점), 년이상(58.1점)으로 년이상부터 일반국민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일반국민 평균 소비자역량(66.1점)의 8.9% 수준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북한이탈주민의소비생활 적응을 위해 정착 후 5년부터 년까지 3년간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적어도 년 이상의장기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역량은 평균 54.3점으로 일반국민소비자역량(66.1점)의82.1% 수준이었다.

영역별로 ▲재무설계역량(65.8점) ▲소비자권리주장역량(63.1점)이 가장 높은 반면, ▲자산부채관리역량(46.0점) ▲위험관리역량(46.9점) ▲정보이해활용역량(4.점)은낮았다.

일반국민과 격차가 가장 큰 영역은 소비사회적응 역량으로 일반국민에 비해 20.2점이 낮았다. 다음으로 ▲정보이해활용역량(-1.0점) ▲위험관리역량(-14.0점) ▲자산부채관리역량(-13.0점) 순으로격차가 컸다.

북한 고학력자(54.9점)보다 남한에서 전문대학·대학교를 진학한 경우 소비자역량(5.4점)이 높았고, 신혼부부(52.1점) 보다는 자녀양육가구(56.2점)와 금융 및 소비생활교육을 받은 경우(56.8점) 상대적으로 소비자역량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6점으로 일반국민의평균(62.점)과 비교해 오히려 4.9점 높았다. 특히, 보건의료분야(3.4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의생활(2.5점) ▲식생활(1.9점) ▲교통·자동차(1.8점)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북한이탈주민의 자산·부채관리역량, 소비사회적응역량, 정보이해활용역량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소비자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소비자 피해구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 등을 관련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