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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업계, 지방 아파트 시장 공략 강화

대형 건설업계, 지방 아파트 시장 공략 강화

by 뉴시스 2015.08.14

대형 건설업체들이 지방 곳곳에서 처음으로 자신들의 '브랜드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 입장에서 특정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은 해당 지역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은물론 앞으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굳힐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공을 들인다.

건설사들은 분양 성공을 위해 설계, 평면, 조경 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입소문을 위해 주변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공급하기도 한다.

여기에 지역민들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지역 내 첫 분양 아파트는 흥행성적이좋고 웃돈(프리미엄)도 많이 붙는다.

실제로 지역내 첫 진출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높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 지역에서 분양한 '펜타힐즈 더샵'은 더샵 브랜드의 첫 진출작으로 알파룸과 지역내 최대커뮤니티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도입했다. 이 단지는 평균 30대 1 청약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에 마감됐다.

GS건설이 지난 3월 구미시에서 분양한 '문성파크자이'는 구미지역 첫 공급한 '자이' 아파트다. 알파룸, 대형드레스룸, 현관 수납창고, 테마정원등의 다양한 특화설계를 도입했다. 1순위 당해지역에서 평균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에서 공급된 첫 브랜드 아파트들은 프리미엄도 상당하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2007년 호남지역의 첫 힐스테이트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시 '상무 힐스테이트'의 전용 134㎡ 분양가는 3억9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이었다. 최근시세는 4억2000만원에서4억6000만원에 이른다. 3000만원에서 40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셈이다.

대형 건설업체들은 지방 곳곳에 브랜드 아파트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8월말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519-4번지 일원에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59~84㎡ 총 620가구 규모다. 남양주 마석, 평내, 호평지역에서는 처음 공급되는 푸르지오 단지다.

8월 양주신도시에서 첫 'e편한세상'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경기 양주신도시 A-11(2)블록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를 이달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1층~지상 25층, 8개동, 총 761가구규모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9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꿈에그린'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한다. 제주 월평동에 들어서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은 전용면적 84㎡~197㎡, 총 759가구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롯데캐슬' 브랜드가 하반기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합성1구역을 재개발해 하반기중 분양예정인 '창원 롯데캐슬더 퍼스트'는 롯데건설이 용호동 롯데맨션 이후 30여년 만에선보이는 단지다. 창원에서는 첫 번째 롯데캐슬 아파트다. 지상 29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59~100㎡형 1,184가구다. 이 중 조합원몫을 제외한 6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광교신도시중흥S-클래스' 2231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10개동에 전용면적84~163㎡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5개동에전용 70~84㎡ 230실을 합쳐 총 2461가구에 이른다. 중흥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단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가 특정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지역 수요자들에게는 큰 관심의 대상"이라고말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