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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포자 180만… 한국 경제성장 걸림돌

청년 취포자 180만… 한국 경제성장 걸림돌

by 뉴시스 2015.08.18

높은 청년실업률이 한국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LG경제연구원은'청년실업으로 인적 자본 훼손된다' 는 보고서를 통해 청년실업률 갭이 높아지면서 잠재성장률도하락했다고 밝혔다.

청년실업률 갭이란 전체 실업률에서 청년실업률이 초과하는 정도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1990년대까지 청년실업률 갭은 2~3%수준에 불과했다. 이 시기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7%대였다.

IMF 이후 청년실업률이 3~4%포인트로 늘어나자 잠재성장률은 4%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청년실업률 갭은 꾸준히 높아져 6%포인트를넘어섰고,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도 3%로 주저앉았다.

또 청년실업률은 금융위기 직후 높아진 것이 아니라 위기 상황이 진정된 2012년부터 빠르게 증가했다.

우리 경제는 2009년 0%성장을 기록했지만 2011년3% 후반대의 성장으로 반등에 성공한데 이어 앞으로 4%대 성장도 이룰 것이라는 기대도높았다. 하지만 청년실업률 증가와 함께 이같은 성장 전망은 무너졌다.

이와 함께 취업률 하락은 물론, 청년들의 일자리 질도낮아졌다.

연구개발이나 컨설팅, 엔지니어링 등 전문 과학기술분야 등 전문직종의 청년취업 비중은 2007년 34.5%에서 2015년 상반기 22.5%로 낮아졌다. 교육과 금융 취업 청년도 2007년과 비교해 5%이상 감소했다.

반면 농림어업이나 도소매 부분의 청년취업은 증가했다. 정규직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들이 진입이 수월한 부문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취업이 어려워지고 고용의 질도 낮아지면서 이들의 근로 의지도 약해지고 있다. 취업을 위한 교육 및 훈련도 받지 않고, 취업을 시도하지도 않는청년 취포자를 일컫는 '니트(Not in Education, Employmentor Training·NEET)족'도 올해 180명을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태 수석연구원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들의 고용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며"내수서비스 산업 부문에서 새로운 산업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조언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