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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굴비 가격↑… ‘추석 선물세트’ 작년과 비교해 보니

한우•굴비 가격↑… ‘추석 선물세트’ 작년과 비교해 보니

by 뉴시스 2015.08.27

연중 한우 소비가 가장 많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제수용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사육마릿수 감소로 인해 한우가격은 5년만에 최고 수준을보이고 있고 중국 어선의 남획으로 인해 굴비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달 21일까지 1등급 한우 ㎏의 평균 도매가격은 2만1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올랐다. 같은 기간 한우 2등급의 도매가도29.7% 올랐으며 3등급도 33.5% 뛴 상태다.

이 같은 한우 시세는 지난 2010년 전국적으로 구제역이발생한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우 도매가격 인상은 유통업체에 판매되는 제품에도 영향을 준다.용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높아진 것.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을 맞아 로얄한우 1호세트(등심·채끝·안심, 2.8㎏)를 46만원, 갈비 1호세트(한우찜갈비, 3.2㎏)는 26만원에판매했다.

하지만 올해는 로얄한우 1호세트(등심·채끝·안심, 2.4㎏)가 48만원에 판매된다. 400g이줄었지만 가격은 2만원 이상 올랐다. 갈비 1호세트(한우찜갈비, 3.2㎏)는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에서 올해 추석을 겨냥한 한우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해 48만원에 판매된 '현대 화식한우 매 세트(찜갈비1.1㎏·등심로스 1㎏·불고기 1㎏ ·채끝 스테이크 1㎏)'는 올해 57만원에판매된다. '현대 특선 한우 실속 세트'(불고기 1㎏·국거리 1㎏·산적 1㎏)는 지난해와동일한 19만원에 판매된다.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오른 것은 신세계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각각 27만원, 29만원에 판매된 한우 후레쉬 3호(2.8㎏), 한아름 한우(3.7㎏)는 올해 29만원, 35만원으로상품 가격이 올랐다.

또 지난해 26만원에 판매된 효도한우(3.0㎏)는 사라지고 안성맞춤 한우갈비 1호(3.2㎏)로 대체됐다. 해당 제품의 내용물은 순갈비에서 일반 갈비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동결됐다.

어획량이 감소된 굴비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뛰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 영광 법성포 참굴비세트(2.4㎏) 18만원, 영광 법성포 볶음 고추장 굴비세트(350g·2) 15만원에 판매되던 제품은 각각 5만원, 3만원이 올랐다. 영광 법성포 볶음 고추장 굴비세트는 350g에서 300g으로 용량이 줄어들어 판매된다.

길이가 35㎝ 이상인 참조기로 구성된 영광법성포 수라굴비세트는지난해 300만원에 판매됐지만 올해는 35㎝ 참조기가 잡히지않아 31㎝ 참조기 세트로 대체했다.

31㎝ 참조기 10마리가 들어가있는 제일황제굴비세트(2.7㎏)는 250만원에판매된다. 조기가 4㎝이상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않았다.

현대백화점에서 지난해 11만원에 판매된 '영광 참굴비 실속 세트(19㎝이상10마리)'는 올해 12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영광 마른굴비 매 세트(22㎝ 이상 굴비 10마리로 구성)'는 올해도 32만원에팔린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30만원에 판매된 수협참굴비 3호(1.6㎏·10마리)가 올해는 4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20만원에 구성된 법성포 구가네 참굴비 4호(1.4㎏·10마리)는 3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한우가격이 올라 올해 추석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며 "부위별로도 상승폭이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은 올랐다"고전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굴비의 경우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절대적으로 감소한 상태"라며 "선물세트구성도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크기가 작아졌지만 가격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