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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경제·생활 : 웰빙/트렌드

“딘치족(Dinch) 잡아라”… 복합쇼핑몰, ‘건강 메뉴’ 전쟁

“딘치족(Dinch) 잡아라”… 복합쇼핑몰, ‘건강 메뉴’ 전쟁

by 뉴시스 2015.08.28

하루 세끼를 먹던 식습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이어트와 웰빙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중심으로점심과 저녁을 겸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딘치'(dinch)족이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딘치족은 저녁식사(Dinner)와 점심식사(Lunch)를 겸해 오후 3~5시 식사를 끝내, 건강도 챙기고 여유도 즐기려는 사람들을 뜻한다. 특히 이들은 가벼우면서도영양을 제대로 갖춘 식사를, 붐비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 여유롭게 즐기길 원한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뿐만 아니라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에서도 딘치족을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에는 딘치족을 겨냥한 식당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홈메이드 스타일 샐러드&브런치 카페인 '카페 세븐 스프링스'에는 '치킨&치즈 샌드위치 한상', '까르보나라 한상' 등 신선한 원재료를 이용한 한 끼 식사부터 '리코타치즈 샐러드', '연어 샐러드' 등 건강한 샐러드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 샌드위치 전문점 '카페마마스'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 국내산 캠벨 포도를 갈아 만든 적포도 주스 등이 건강과 웰빙에 관심 많은20~30대 고객 층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조리시간이 최대 7~8시간 필요한 소스부터 리코타치즈까지 모두 당일 새벽부터 준비해 신선하다.

가든파이브에 입점된 한식뷔페 '자연별곡'은 딘치족들이 한 끼 식사를 먹더라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점심 메뉴가 마련돼 있다. 전통적인 음식과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퓨전 요리를 적절히 배합한 것이 특징인 '서울식 당면순대볶음', '김치 쌈장 쌀떡볶음', '두부 튀김꼬치' 등이 있다.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즐기는 고객들의 생활 패턴을 반영해 점심시간을 확대 운영하는 곳도있다.

마리오아울렛의 아메리칸 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애슐리'는 기존 4시까지였던점심시간을 오후 5시까지 확대했다.

식사하기 애매한 오후 시간대에도 매장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리코타 팬케이크 플래터 세트', '카프리제 샐러드','머쉬룸 파니니' 등 인기 메뉴를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롯데월드몰에는 랍스터 전문 뷔페 바이킹스 워프(VIKING’SWHARF)를 비롯해 초밥전문점 '갓덴스시', 의정부에서부대찌개로 유명한 '오뎅식당' 등이 고객들의 발길 끊이지않고 있다.

코엑스몰에도 젊은층부터 기성세대 입맛까지 사로잡는 맛집이 두루 입점해 있다.

'케르반', '아그라','르사이공', '테이스팅룸' 등 세계 각지의메뉴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부터 '이코복스', '테라로사', '디퀸즈', '애드빙' 등이색 카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윤강열 차장은 "1인가구 증가와 다이어트, 웰빙 열풍을 의식해 점심 겸 저녁으로 끼니를 챙기는 20~30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끼라도 영양을 제대로 갖춰 챙겨먹자는 인식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