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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산업, 고급화 전략 편다… 2017년 수출 1억달러 목표

쌀 가공산업, 고급화 전략 편다… 2017년 수출 1억달러 목표

by 뉴시스 2015.09.02

쌀 소비환경 변화에 맞춰 정부가 고급화·차별화 전략을펴기로 했다. 쌀 가공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2017년까지 쌀 가공식품 매출액 5조원,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그동안 쌀 가공산업은 재고 상황에 따라 좌우된 측면이 컸다. 농식품부는원료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산 쌀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다양화·차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일단 국산 신곡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시장 창출을 위해 가공용 벼 품종을 개발하고 전문 재배단지를확대하기로 했다. 계약재배 활성화를 위해 들녘 단위 공동경영체 등 농가와 기업을 알선 및 중개하고 계약약관도 마련해 가격변동에 따른 계약 파기를 사전에 예방한다.

쌀가루산업도 활성화한다.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수있도록 용도별 품질규격을 설정하고 반죽 제품의 개발을 촉진할 방침이다.

밀 시장 대체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밀가루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시적 할인공급도 추진한다. 일반가공용은 1㎏ 당 546원, 쌀가루용은 342원으로 공급하고 이후 추가 인하를 검토할 예정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쌀 가공업체도 육성한다. 매년쌀 가공품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발굴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판로 확대를 위해 군, 학교, 대형급식업체 납품을 늘릴 계획이다. 군의 경우 현재 월1회 납품되는 쌀국수를 3회까지 확대하고 쌀빵 등 신규 품목의 시범급식을추진한다.

국내외 시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과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유기농 쌀'이나 '유아용 쌀과자' 등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쌀 수입허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온라인 쇼핑몰 내 한국 프리미엄관 입점을 늘릴 계획이다.

만성소화장애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이나 유럽에는 국내 쌀 가공업체가 진출할 수 있도록해외 글루텐프리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가공산업이 수요 변화에부응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쌀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며 "쌀 가공산업이 활성화되고 수출 확대까지 이어진다면 쌀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시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