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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경제·생활 : 웰빙/트렌드

“추석 벌초 후, 관절 건강 주의하세요”

“추석 벌초 후, 관절 건강 주의하세요”

by 뉴시스 2015.09.14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서 벌초가 한창이다. 벌초를 할때는 벌에 쏘이거나 나뭇가지에 긁히는 눈에 보이는 사고 외에 주의해야 할 증상이 있다. 벌초 후 관절통증에 시달리는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산소(山所)를 손질할 때 제거할 잡초가 많으면 예초기를 이용하지만, 잔디를입히거나 예초기 사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쪼그려 앉아서 장시간 작업을 해야 한다. 쪼그려 앉은 자세는자기 체중의 9배에 달하는 부담을 무릎 관절에 주기 때문에 그만큼 관절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묘를 손질하는 장소는 경사가 있는 곳이 많다. 이런 곳에서 작업을 하면 몸이 한쪽으로 쏠려 한 다리에만 힘이 들어가는 등 자세가 상당히 불안정해 진다. 이런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무릎이나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에무리를 줘 평소 무릎 관절이 약하거나 관절이 약해지는 중년층은 무릎 통증이나 관절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 박진수 성베드로병원 원장은 “쪼그려앉아 일을 하는 자세는 무릎 안쪽에 염증이 발생하는 내측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이런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성묘와 같이 어쩔 수 없이 쪼그려서 작업을 해야 한다면 작업시간을 최소화하거나 자주 몸을 움직여 관절이받는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자세를 자주 바꾸어 주거나 휴식을 자주 취해 관절의 피로도를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20분간격으로 자세를 바꿔주고, 자주 일어나서 무릎이나 관절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된다.

박 원장은 “성묘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나 찜질을하게 되면 근육의 피로를 풀어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만일 무릎관절 부위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