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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년차 아파트 전세값 평균 7382만원

수도권 2년차 아파트 전세값 평균 7382만원

by 뉴시스 2015.09.16

지난 2013년 입주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 재계약금액은 평균 7400만 원으로 2년 사이에 무려 36%나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724만7052가구를 대상으로2013년 9월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최근 2년 간 전세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주 2년차(2013년 입주) 새 아파트의 경우 평균 35.7% 상승했다. 한 채당 평균 재계약 금액은 7382만원에 달했다.

지난 2013년 이전 입주한 기존 아파트의 전셋값은같은 기간 24.9% 올랐고 평균 재계약 비용은 5424만원에달했다. 입주 2년차 단지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기존 아파트에비해 10%p 가량 높고 재계약 비용은 2000만원 정도더 드는 것이다.

새 아파트의 전세금이 더 많이 오른 것은 입주 당시 전세매물이 일시에 늘어면서 낮게 형성됐던전셋값이 시간이 지나면서 시세가 정상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거환경이 우수한 새 아파트다보니 전세 수요가 늘면서 2년뒤 재계약 시점에서 전셋값이 튀어 오르는 용수철 효과를 보인 것이다.

입주 2년차 아파트의 평균 전세 재계약 부담액을 지역별로보면 서울은 평균 1억903만원의 전세금을 줘야 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서울에 이어 ▲인천 9479만원 ▲경기 6202만원등으로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전세금을 올려줘야 재계약이 가능한 형편이다.

2013년 이전에 입주한기존 아파트의 평균 재계약 비용(서울 7514만원, 인천 4123만원, 경기 4404만원)과 비교하면 서울은3389만원, 인천 5356만원, 경기 1798만원 더 올려줘야 하는 셈이다.

부동산114의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일시에 전세 물량이 쏟아지는 신규 입주 아파트의 경우 전셋값이 시세보다 낮게 형성될 수 있지만 이는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2년후재계약 시점에서는 한꺼번에 오른 전세 보증금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계약을 연장하려면 보다 철저한 자금 조달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