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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경제·생활 : 창업/취업

지난해 60~64세 고용률, 20대 추월했다

지난해 60~64세 고용률, 20대 추월했다

by 뉴시스 2015.09.24

지난해 베이비부머 대들의 고용시장 진입으로 60~64고용률이 20대 고용률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0~64 인구 고용률은 58.3%로 2013년(57.2%)에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대 고용률은 2013년 56.8%에서 2014년 57.4%로 0.6%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쳐 60~64와 20대의 고용률이 역전됐다.

65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2013년 30.9%에서 2014년 31.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60 이상 고용률 상승은 지난해 베이비부머 대들이 생계 불안으로 고용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때문이다.

고령자들의 근속 기간은 점차 짧아지는 추다.

통계청이 55~64 취업 경험자를 대상으로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을 조사한 결과 올해평균 근속 기간은 14년9개월로 지난해(15년4개월)에 비해 7개월 단축됐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34.1%), 권고사직·명에퇴직·정리해고(10.5%) 등 직장 사정에 의한 경우가 44.6%를 차지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19.6%),가족을 돌보기 위해(16.0%),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2.6%) 등 개인적인사정에 의한 퇴직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고령자들 중 60% 이상은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5~79 고령자 중 장래에 일하기 원하는비율은 61.0%에 달했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7.0%)'이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35.9%)', '무료해서(3.6%)', '사회가 필요로 함(1.7%)', '건강 유지(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령자가 생계를 가족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65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부양 의무에 대한 견해를 조사한 결과'노후 생계를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012년 22.3%에서 2014년 23.8%로 증가했다.

'가족과 정부, 사회가 부모 부양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도 2012년 34.6%에서 2014년 35.7%로 늘어났다. 반면 '가족이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견해는 36.6%에서 34.1%로 감소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황혼이혼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65 이상 남성 고령자의 이혼은 5914건, 여성 고령자의 이혼은2721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8.2%와 17.4%씩증가했다. 남자 고령자와 여자 고령자의 이혼은 총 이혼건수(11만6000건)의 5.1%와 2.4%를 차지했다.

65 이상 고령자 중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하는 것이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2012년 5.6%에서 2014년 7.7%로증가했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남자가(63.6%) 여자(52.2%)에 비해 높았다.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남자(66.7%)와 여자(66.5%)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