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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이 위암 진행 막는다… “초기 진단 1.3배 높아”

건강검진이 위암 진행 막는다… “초기 진단 1.3배 높아”

by 뉴시스 2015.10.12

건강검진을 받으면 위암을 일찍 발견할 가능성이 1.3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이태용 교수팀이 2008년8월∼2013년3월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375명(남 263명, 여 112명)의 의무기록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43명(64.8%)은 종합건강진단·직장건강진단 등 건강검진을 통해, 나머지 132명(35.2%)은 환자 본인이 증상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위암 진단을 받았다.

조사 결과 건강검진을 통해 첫 위암 판정을 받은 환자의 74%는위암 초기인 1기(一期) 환자였다. 반면 증상을 경험한 뒤 첫 위암 진단을받은 환자는 55.3%만이 위암 1기 상태였다.

위암 말기(4기) 판정을받은 환자의 비율은 증상이 나타났던 환자에서 훨씬 높았다. 첫 진단에서 위암 4기 판정 비율은 증상이 나타난 환자에서 11.4%(15명), 이렇다 할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받은 환자에선 5.3%(13명)였다.

이 교수는 "우리 국민의 암 검진 수검률이해마다 증가 추세이지만 2008년의 경우 공공검진·민간검진포함 50.7%였다"며 "서구 선진국의 70∼80%에 비하면 아직 저조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1기 등 초기 위암의 대부분은 증상이없으며 설령 증상이 있더라도 윗·명치 통증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과 구분되지 않는다"며 "초기 위암 진단에서 건강검진이 중요한 역할을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선 또 위암 등 소화기계 암을 가진 가족이 있는 사람, 즉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1.6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