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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예금 인기 ‘뚝’… 1년5개월만에 최저치

위안화 예금 인기 ‘뚝’… 1년5개월만에 최저치

by 뉴시스 2015.10.12

큰 인기를 끌었던 위안화 예금 잔액이 대폭 줄어들면서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5년 9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위안화 예금 잔액은 94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억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4월말(99억1000만 달러) 이후최저치다.

위안화 예금은 지난해 높은 금리에 환차익을 얻을 수 있어 인기를 모았지만 중국의 금리인하와 위안화약세에 따라 환차손 리스크가 커지자 지난 4월말부터 5개월째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한은은 "위안화 예금의 차익거래유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면서 만기도래 정기예금이 해지됐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대신 달러화 예금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말 394억 달러에서 넉달 연속 돈이 몰리면서 지난달 말 43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공공기업과 비금융 일반기업의 결제성 대금 예치 등으로 잔액이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은 늘었지만 위안화 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은 591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5억 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말 68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올 5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엔화예금(31억3000만 달러)은 2억4000만 달러 증가했고, 유로화 예금(20억9000만 달러)은 2000만 달러 감소했다. 영국 파운드 및 호주달러 등 기타통화 예금(10억7000만 달러)은 2억8000만 달러 줄었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