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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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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단 규모·나이 차' 각본 없는 드라마의 감동 요소

[광주세계수영]'선수단 규모·나이 차' 각본 없는 드라마의 감동 요소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19.07.17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6일 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선수들이 국적과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스포츠 대제전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과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정신으로 대회 남은 기간 어떤 감동의 드라마를 써내려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194개국에서 선수 2537명이 참가했다.
참가 선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132명), 중국(113명), 호주(108명), 이탈리아(102명), 러시아(96명) 순이다. 개최국인 한국은 82명이, 이웃 국가인 일본은 75명이 참가했다.
대륙별 참가 국가는 유럽이 52개국(FINA 독립선수 포함)으로 가장 많고 이어 아프리카 46개국, 아시아 42개국, 아메리카 40개국, 오세아니아 15개국 순이다.
수영 선진국들이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켜 세를 과시하고 있는 반면 선수가 단 1명인 참가국도 9곳이나 된다.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5만6300여 명의 작은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는 제니퍼 하딩말린(27·여) 선수 1명이 경영종목에 참가했다. 하딩말린 선수는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유일한 수영선수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신트마르턴,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 오만, 중앙아프리카, 카메룬, 튀니지도 선수가 단 1명뿐이다.
경영종목에 출전한 독일의 유스라 마르디니(21·여) 선수와 벨기에의 라미 애니스(28) 선수는 모국 대표가 아닌 국제수영연맹(FINA) 독립선수로 출전했다.
선수가 2명인 국가는 14개국, 3명인 국가는 42개국 등 선수가 10명 이하인 국가는 총 144개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 중 최연소는 2007년생으로 올해 만 12세인 카메룬의 지오르지오 알마니(경영)와 토고의 아코우뷔 펠라리아조엘라(경영) 선수다.
최고령은 1974년생으로 올해 만 45세이며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듀큐와 미국의 징거 후버가 나란히 하이다이빙 경기에 출전했다.
종목이 다르지만 최연소와 최고령 선수의 나이 차이는 33세로 부모와 자녀 간 세대차를 이룬다.
지난 14일 아티스틱수영 듀엣 규정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로마시나(30·여) 선수는 출산 후 11개월 전에 복귀한 '육아 맘'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실 김원용 매니저는 "국가와 성별, 나이는 다르지만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고 또 국위를 선양하는 것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세심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