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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카페 5년간 800여건 법위반…"위생관리 엉망"

프랜차이즈 카페 5년간 800여건 법위반…"위생관리 엉망"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19.10.08

프랜차이즈 카페의 위생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빙, 카페베네, 이디야 등 전국의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건수는 총 856건에 달했다.
연도별 위반 건수는 2014년 153건, 2015년 154건, 2016년 165건, 2017년 178건, 2018년 206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브랜드별 위반 현황으로는 ▲설빙이 ‘대장균 검출 및 조리기구 청결상태 불량’등 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페베네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보관’ 등 97건 ▲이디야 ‘소독하지 않은 식기 사용, 식용얼음 세균수 초과 검출’ 등 77건 ▲탐앤탐스 ‘조리장 위생불량’ 등 71건 ▲요거프레소 ‘조리종사자 위생모 미착용’ 등 71건 ▲던킨도너츠 ‘이물혼입’ 등 55건으로 나타났다.
위반 내역을 살펴보면 위생 관련 위반 현황(49%)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위생교육 미이수’가 267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102건, ‘이물혼입’이 7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71건 적발된 ‘이물혼입’의 경우 머리카락, 벌레, 비닐, 미세 플라스틱 등이 발견됐다.
이에 대한 처벌은 ‘과태료 부과’가 405건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이어 ‘시정명령’ 247건, ‘영업소 폐쇄’ 81건, ‘과징금 부과’ 74건 순으로 가벼운 수준이었다.
인재근 의원은 “최근 많은 사람이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고 있다. 더 이상 디저트와 음료에서 대장균과 세균이 검출되고 벌레,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