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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환자 두달새 2배 '급증'…"미취학·저학년 아동 주의"

수두환자 두달새 2배 '급증'…"미취학·저학년 아동 주의"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19.12.16

이달 초 수두 환자가 두 달만에 2.1배 늘어나 2100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발생률이 높은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감염 예방을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월초(40주, 9월29일~10월5일) 1023명이었던 주간 수두 발생 환자가 이달 초(49주, 12월1일~7일) 2161명으로 2.1배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205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수두 환자는 7만4113명이 발생했다.
연령별로 보면 0~12세가 전체 환자의 88.9%를 차지한 가운데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0~3세), 유치원(4~6세), 초등학생(7~12세)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두는 주로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겨울철 발생한다. 올해도 10월 4898명에서 11월 7966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10월 6297명에서 11월 1만1299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12월 1만3757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올해 1월에도 9791명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발생률이 높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저학년 초등학생 등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을 것을 권고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므로 일정에 맞춰 적기에 접종하고 예방 접종력을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에서 확인해 접종을 서두르는 게 좋다.
수두가 감염자의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로 인한 공기 전파와 수포성 병변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만큼 기침예절과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된 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원·등교해야 한다.
수두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보육기관과 학교에선 3주 이내 같은 학급에서 2명 이상 환자가 나오는 수두 유행사례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토록 했다. 집단발생 학교는 단체행사 등 모임을 자제하고 자연환기 및 소독제를 이용한 청소 등 환경관리를 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두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부탁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