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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아랍영화제'…12개국 화제작 11편 상영

영화의전당, '아랍영화제'…12개국 화제작 11편 상영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07.14

영화의전당은 아랍의 문화와 삶을 영화로 만날 수 있는 ‘제9회 아랍영화제’를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동시에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아랍영화제는 ‘아랍의 다양한 시선, 새로운 세대의 발견’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아랍 12개국, 11편의 최신작과 화제작을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랍 여성 감독들의 화제작부터 아랍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들의 데뷔작과 칸·베니스·토론토 등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아랍 중견 감독들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아랍 영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개막작은 인권·양성평등·아동학대 등 사회적 문제를 담은 다큐멘터리 작업을 꾸준히 해 온 이집트의 중견 감독 타미르 아슈리의 첫 장편 극영화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를 상영한다.
인쇄업계에서 은퇴한 주인공이 작은 복사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산업사회와 도시적 삶의 속도와는 또 다른 노년의 시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공존하는 이웃 공동체 내 갈등과 소통을 따뜻하고 세심한 시선으로 담아낸 수작으로 꼽힌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아랍의 모습을 만나보는 ‘아라비안 웨이브’ 섹션에서는 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랍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포커스 2020: 아랍 여성 감독의 오늘과 내일’ 섹션에서는 사회적 통념을 거스르는 여성들의 꿈을 담은 다큐멘터리 ‘17, 축구하는 소녀들’을 비롯해 튀니지의 결혼과 이혼에 관한 법률과 사회 제도의 부당함을 고발한 ‘누라는 꿈꾼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예 감독 샤하드 아민의 데뷔작으로, 여성을 희생시키는 부당한 관습과 폐쇄적인 공동체에 맞서 자신의 삶을 지켜나가는 ‘바다의 소녀’,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하는 젊은 여성 의사의 도전기를 그린 ‘완벽한 후보자’, 2019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상영돼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가부장적 사회에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소녀 이야기를 담은 ‘파피차’ 등 5편이 상영된다.
제9회 아랍영화제는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의 주최로 영화의전당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동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균일 1000원으로,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모바일앱, 매표소 등에서 발권이 가능하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