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경제·생활

경제·생활 : 연예/스포츠

프로스포츠 관중 30%까지 입장 허용…"11월부터 50%로 확대 검토"

프로스포츠 관중 30%까지 입장 허용…"11월부터 50%로 확대 검토"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0.14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오는 11월부터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수용 가능한 인원 절반까지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전환되면서 관중을 경기장 수용량 30%까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13일 경기에서 관중이 입장했으며, 프로축구는 오는 16일부터 허용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단계적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청중들의 관람 질서 안정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 오는 11월부터 관중 입장을 수용 인원의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뒤 야구, 축구, 골프 등 주요 프로스포츠 종목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다 지난 11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각 지난 13일, 오는 16일부터 관중 입장에 나서겠다고 했다. 프로배구는 한국배구연맹이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혀 당분간 무관중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처럼 유관중 전환 시점을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종목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프로스포츠 단체들은 14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현장점검을 통해 경기장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경기장에서 입장 시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전 좌석은 지정제로 운영해야 하고 지그재그 형태로 띄어 앉는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관중은 입장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관중석 내에서 물과 음료는 취식할 수 없다. 비말이 튈 수 있는 육성 응원은 원칙적으로 할 수 없다.
정부와 각 단체들은 경기장 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람객 입장 가능 시간을 늘려 사람들이 밀집해 감염이 확산되는 가능성을 낮출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프로스포츠 관람객 여러분들께서는 경기장의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