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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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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 떨어지면 한랭질환 주의해야

기온 '뚝' 떨어지면 한랭질환 주의해야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04

최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겨울철에는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데 이를 한랭질환이라고 한다.
한랭질환에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침족병 등이 있다.
한랭질환은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 된 한랭질환자는 총 2262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53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주로 남자(70.9%, 1604명), 50대(20.2%, 458명)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특히 오전활동 시간대인 6시~12시에 전체 환자의 30.7%(694명)가 발생했다.

▲저체온증
저체온증은 심부체온(내부 장기나 근육의 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로 주요 증상으로는 오한, 피로, 의식혼미, 기억장애, 언어장애 등이 있다.
한랭질환자 중 저체온증 환자가 80.3%로 가장 많고, 이 중 31.6%는 의료기관 내원시 음주상태였다.
저체온증 응급조치 방법은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119에 신고하고 따뜻한 곳으로 옮긴다. 젖은 옷은 벗기고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준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따뜻한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

▲동상
동상은 강한 한파에 노출됨으로써 피부 및 피하조직이 동결해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코와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 등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에서 주로 나타나며 심할 경우 절단을 해야 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동상에 걸렸을 경우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동상 부위를 38~42℃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20~40분간 담그면 도움이 된다.

▲동창
동창은 저온(0~10℃) 다습한 상태에서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 시 말초 혈류 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와 피부조직의 염증반응이다.
추위에 노출된 후 피부가 가려울 때 흔히 동상에 걸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은 동창인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국소부위의 가려움과 심한 경우 울혈, 물집,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침수병·침족병
침수병·침족병은 10℃ 이하 냉수에 손과 발을 오래 노출시키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가렵거나 무감각하고 저린 듯한 통증이 있다. 점점 진행되면서 부어 보이는 발과 피부색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응급조치 방법으로는 우선 젖은 신발, 양말, 장갑은 벗어 제거하고 손상부위를 따뜻한 물로 조심스럽게 씻은 후 건조시킨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