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경제·생활

경제·생활

10월 은행대출 연체율 0.34%…전월 대비 0.04%p↑

10월 은행대출 연체율 0.34%…전월 대비 0.04%p↑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14

국내은행들의 10월 연체율이 0.34%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 연체채권을 집중적으로 정리했다가 처리 규모를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연체율은 0.34%로 전월 0.30% 대비 0.04%포인트 올라갔다. 1년 전 0.46%와 비교하면 0.12%포인트 내려갔다.
직전달에는 역대 최저수준의 연체율을 기록했는데 연체채권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분기 말이었던 탓이다. 최근 3년간 10월중 변동폭 추이를 보면 전월 대비 지난 2017년 0.05%포인트, 2018년 0.04%포인트, 지난해 0.02%포인트씩 뛰었다.
지난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줄었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편 가계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 말 0.22% 대비 0.02%포인트 올라갔다. 주택담보대출은 0.16%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40%로 전월 말 0.3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 0.37%보다 0.05% 뛰었다. 이중에서 대기업대출은 0.28%로 전월 말과 비슷했고, 중소기업대출은 0.45%로 전월 말 0.40% 대비 0.06%포인트 올라갔다. 중기대출 중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각각 0.61%, 0.27%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각각 0.09%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한 규모다.
한편 은행 연체율은 은행의 보유자산 중 가장 중요한 대출채권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대출채권 중 납입기일 내 갚지 않고 연체상태에 있는 대출채권은 은행의 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