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 "100년 전 흑백 미륵사지 테마전서 만나요"
국립익산박물관 "100년 전 흑백 미륵사지 테마전서 만나요"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14
국립익산박물관은 테마전 ‘100년 전 사진에 담긴 미륵사지 1300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21년 3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미륵사지를 촬영한 100년 전 사진이 공개된다.
특히 1915년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 수리 시 쓰였던 석탑 보강철물(H빔)과 콘크리트 부재, 공사 도면 청사진(靑寫眞, 건축이나 기계 따위의 도면을 복사하는 데 쓰는 사진)을 최초로 소개한다.
전시에 사용한 흑백사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필름이 나오기 전 촬영한 유리건판 사진을 고화질로 스캔해 마련됐다.
전시는 제1부 ‘미륵사지, 세상에 드러나다’는 1910년 일본의 문화재 조사사업으로 동아시아 고대사원의 면모가 드러난 미륵사지의 첫 사진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 문서에 드러난 일본인 연구자들의 조사 내용과 평가 기록을 바탕으로 미륵사지가 당시 어떤 모습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제2부 ‘석탑, 시멘트로 보수하다’는 첫 조사 후 5년 뒤인 1915년 미륵사지 석탑을 응급 수리한 기록을 소개한다.
밑그림이 남아있는 설계도면의 청사진뿐만 아니라 미륵사지 석탑 수리 과정에서 사용된 보강철물(H빔)과 콘크리트 부재는 당시 일본 문화재 수리 기술의 시험 무대가 됐음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3부 ‘미륵사지, 가까이 보다’는 100년 전 일본인들이 바라본 미륵사지의 모습을 소개한다.
당시 조선인을 기준(Human-scale)으로 삼아 문화재와 함께 촬영해 크기를 가늠했으며 때마다 석탑을 같은 방향에서 촬영해 과거로부터 변화하는 옛 미륵사지 풍광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을 찾을 수 없는 관람객들을 위해 ‘3D VR 온라인 전시실’, ‘미륵사지 다른 그림 찾기 게임’ 등 온라인 전시 콘텐츠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미륵사지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사진에 담긴 문화유산에 관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100년 전 미륵사지를 담아낸 오래된 기억을 감상하며 당시 문화재가 마주한 관리 혹은 선전을 위한 조사의 모습 속 현실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이번 전시는 오는 2021년 3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미륵사지를 촬영한 100년 전 사진이 공개된다.
특히 1915년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 수리 시 쓰였던 석탑 보강철물(H빔)과 콘크리트 부재, 공사 도면 청사진(靑寫眞, 건축이나 기계 따위의 도면을 복사하는 데 쓰는 사진)을 최초로 소개한다.
전시에 사용한 흑백사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필름이 나오기 전 촬영한 유리건판 사진을 고화질로 스캔해 마련됐다.
전시는 제1부 ‘미륵사지, 세상에 드러나다’는 1910년 일본의 문화재 조사사업으로 동아시아 고대사원의 면모가 드러난 미륵사지의 첫 사진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 문서에 드러난 일본인 연구자들의 조사 내용과 평가 기록을 바탕으로 미륵사지가 당시 어떤 모습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제2부 ‘석탑, 시멘트로 보수하다’는 첫 조사 후 5년 뒤인 1915년 미륵사지 석탑을 응급 수리한 기록을 소개한다.
밑그림이 남아있는 설계도면의 청사진뿐만 아니라 미륵사지 석탑 수리 과정에서 사용된 보강철물(H빔)과 콘크리트 부재는 당시 일본 문화재 수리 기술의 시험 무대가 됐음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3부 ‘미륵사지, 가까이 보다’는 100년 전 일본인들이 바라본 미륵사지의 모습을 소개한다.
당시 조선인을 기준(Human-scale)으로 삼아 문화재와 함께 촬영해 크기를 가늠했으며 때마다 석탑을 같은 방향에서 촬영해 과거로부터 변화하는 옛 미륵사지 풍광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을 찾을 수 없는 관람객들을 위해 ‘3D VR 온라인 전시실’, ‘미륵사지 다른 그림 찾기 게임’ 등 온라인 전시 콘텐츠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미륵사지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사진에 담긴 문화유산에 관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100년 전 미륵사지를 담아낸 오래된 기억을 감상하며 당시 문화재가 마주한 관리 혹은 선전을 위한 조사의 모습 속 현실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