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외국인 실업률 최대…3명 중 1명 月 200만원 못 벌어
코로나에 외국인 실업률 최대…3명 중 1명 月 200만원 못 벌어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0.12.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 충격이 외국인들에게까지 불어닥쳤다.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으며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주요국들의 경제봉쇄로 제조 업황이 부진을 겪으면서 월 200만원도 못 버는 임금근로자가 늘어나는 등 임금수준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15일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8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1.8%) 쪼그라들면서 지난해(-2만1000명)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률은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63.7%로 전년보다 1.6%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실업자는 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9000명(38.2%) 불어났다. 실업자 수와 실업자 증감 폭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 실업률 또한 7.6%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2.1%p 상승했는데 상승 폭마저도 증감 비교가 가능한 2013년 이후 가장 컸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이 많이 일하는 업종을 보면 제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등과 합치면 70%에 육박한다"면서 "조사 시점에 건설업 종사자도 마이너스(-)였고 대면서비스업종인 숙박음식점업과 주요국 경제봉쇄로 제조업 분야 고용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대비 농림어업(5000명·9.2%), 전기·운수·통신·금융(5000명·37.1%) 등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2만1000명·-5.3%), 건설업(-1만명·-10.0%) 등에서 뒷걸음질했다.
연령대로 보면 전년 대비 60세 이상(7000명·11.4%)과 30대(6000명·2.2%) 등에서 증가했으나 청년층(15~29세)에서 1만3000명(-5.9%) 감소했다. 감소한 전체 취업자(-1만5000명)의 대부분이 청년층에서 이뤄진 셈이다. 50대(-9000명·-6.0%), 40대(-6000명·-3.8%) 등도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80만4000명(94.8%)을 차지했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1만9000명(3.9%) 증가했으며 임시·일용근로자 4만1000명(-12.4%) 감소했다.
취업 시간별로 보면 전년보다 40~50시간 미만(3만2000명·7.5%), 일시휴직(1만4000명·230%) 등에서 증가했으며 50~60시간 미만(-5만7000명·-31.7%) 등에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일시 휴직자가 크게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일시 휴직자는 무급 휴직이어도 복귀가 확실하고 무급기간이 6개월이 넘지 않을 경우 취업자로 집계된다.
국적별로 보면 전년보다 아시아 이외(1만5000명·22.0%) 등에서 증가했으며 한국계중국(-3만2000명·-9.0%), 기타 아시아(-4000명·-1.1%) 등에서는 감소했다. 체류자격별로는 재미동포(1만1000명·5.4%), 기타(1만1000명·20.3%), 결혼이민(6000명·10.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방문 취업에서 4만1000명(-25.9%) 크게 쪼그라들었다. 방문 취업자 감소 폭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주로 조선족에서 방문 취업이 많이 이뤄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유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 200만원을 못 버는 비중도 전년보다 늘었다. 외국인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80만4000명을 임금 수준별로 보면 월 200만원 미만을 버는 근로자 비율은 32.5%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반면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외국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전년보다 0.1%p 하락한 67.5%였다.
정 과장은 "제조업체 임금이 높기 때문에 제조업 근무를 위해 외국에서 유입되는 근로자가 많은데 올해 코로나19로 제조업 업황이 부진하다 보니 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비경제활동인구는 41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1.3%)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는 쉬었음(1만6000명·19.8%), 육아·가사(8000명·5.5%) 등에서 증가했으며 진학 및 취업 준비(-6000명·-25.9%), 기타(-1만4000명·-19.7%) 등에서 감소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주요국들의 경제봉쇄로 제조 업황이 부진을 겪으면서 월 200만원도 못 버는 임금근로자가 늘어나는 등 임금수준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15일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8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1.8%) 쪼그라들면서 지난해(-2만1000명)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률은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63.7%로 전년보다 1.6%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실업자는 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9000명(38.2%) 불어났다. 실업자 수와 실업자 증감 폭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 실업률 또한 7.6%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2.1%p 상승했는데 상승 폭마저도 증감 비교가 가능한 2013년 이후 가장 컸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이 많이 일하는 업종을 보면 제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등과 합치면 70%에 육박한다"면서 "조사 시점에 건설업 종사자도 마이너스(-)였고 대면서비스업종인 숙박음식점업과 주요국 경제봉쇄로 제조업 분야 고용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대비 농림어업(5000명·9.2%), 전기·운수·통신·금융(5000명·37.1%) 등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2만1000명·-5.3%), 건설업(-1만명·-10.0%) 등에서 뒷걸음질했다.
연령대로 보면 전년 대비 60세 이상(7000명·11.4%)과 30대(6000명·2.2%) 등에서 증가했으나 청년층(15~29세)에서 1만3000명(-5.9%) 감소했다. 감소한 전체 취업자(-1만5000명)의 대부분이 청년층에서 이뤄진 셈이다. 50대(-9000명·-6.0%), 40대(-6000명·-3.8%) 등도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80만4000명(94.8%)을 차지했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1만9000명(3.9%) 증가했으며 임시·일용근로자 4만1000명(-12.4%) 감소했다.
취업 시간별로 보면 전년보다 40~50시간 미만(3만2000명·7.5%), 일시휴직(1만4000명·230%) 등에서 증가했으며 50~60시간 미만(-5만7000명·-31.7%) 등에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일시 휴직자가 크게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일시 휴직자는 무급 휴직이어도 복귀가 확실하고 무급기간이 6개월이 넘지 않을 경우 취업자로 집계된다.
국적별로 보면 전년보다 아시아 이외(1만5000명·22.0%) 등에서 증가했으며 한국계중국(-3만2000명·-9.0%), 기타 아시아(-4000명·-1.1%) 등에서는 감소했다. 체류자격별로는 재미동포(1만1000명·5.4%), 기타(1만1000명·20.3%), 결혼이민(6000명·10.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방문 취업에서 4만1000명(-25.9%) 크게 쪼그라들었다. 방문 취업자 감소 폭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주로 조선족에서 방문 취업이 많이 이뤄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유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 200만원을 못 버는 비중도 전년보다 늘었다. 외국인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80만4000명을 임금 수준별로 보면 월 200만원 미만을 버는 근로자 비율은 32.5%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반면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외국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전년보다 0.1%p 하락한 67.5%였다.
정 과장은 "제조업체 임금이 높기 때문에 제조업 근무를 위해 외국에서 유입되는 근로자가 많은데 올해 코로나19로 제조업 업황이 부진하다 보니 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비경제활동인구는 41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1.3%)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는 쉬었음(1만6000명·19.8%), 육아·가사(8000명·5.5%) 등에서 증가했으며 진학 및 취업 준비(-6000명·-25.9%), 기타(-1만4000명·-19.7%) 등에서 감소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