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발전소 현장에서 석탄발전 감축에 힘써준 결과 지난달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대비 약 36% 감소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시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 수급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겨울철 전력 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달에는 최대 17기의 석탄발전기가 멈췄고, 46기의 최대 출력이 제한됐다.
이 기간 미세먼지는 765t가량이 배출됐다. 2019년(1191t)과 2018년(1904t)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발전량은 줄었지만 전력 수급에는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성 장관은 "1월 중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해 겨울철 수급 대책 기간 최초로 최대전력수요가 9000만kW 이상을 기록했다"며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이 협업해 전력 수급 관리에 노력한 결과,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은 겨울철 갑작스러운 한파가 다시 올 수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올겨울을 따뜻하고 깨끗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 수급 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에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오는 3월 봄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다음 달 '봄철 전력 수급 관리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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