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마스크서 영끌까지…한국사회 일상 '뉴노멀'
코로나 1년, 마스크서 영끌까지…한국사회 일상 '뉴노멀'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1.20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 발생 이후 1년이 됐다. 초유의 전염병 사태로 사회는 큰 도전에 직면했고, 변화된 일상은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지난해 1월20일 발생했다. 이후 산발적으로 나타났던 신규 확진자 수는 몇 차례 변곡점을 지나면서 지역사회, 대규모 집단 감염 속에서 증감을 거듭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등 이례적 조치도 적용됐다. 방역의 일상화 속에서 지난 1년 각종 사회 내 생활환경, 구성원 인식 등이 전염병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위생·보건 인식 변화…비대면 교류 대세
먼저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은 위생, 보건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불러왔다. 미세먼지 등 대기 악화 시기 단기적으로 나타났던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 모습은 '일상'으로 변모했다.
전염 초기 마스크 대란 등이 발생했지만 정부 차원의 대응 이후 수급은 안정화된 모양새다. 다만 일부 마스크 착용, 집합 관련 소란 또는 마찰은 아직도 간간이 나타나고 있다.
교류 활동 또한 비대면이 대세가 됐다. 온라인, 모바일 환경 구축으로 그 비중이 감소하던 대면 교류는 코로나19 영향 아래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직장 안팎 회의, 회식은 크게 줄었고 가족, 지인과의 만남 또한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명절 기간 차례, 성묘 등도 간소화 양상까지 나타났다.
고강도 거리두기, 특별방역 적용은 연말연시 풍경도 바꿨다. 시민들로 북적였던 번화가는 한산해졌고, 1953년 이후 처음으로 보신각 타종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의사소통 방식은 전자기기를 매개로 이뤄지는 경우가 지배적이 됐다. 다수 시민들은 면담 대신 영상, 전자문서, 메신저 활용을 통한 소통이 늘었다고 전하고 있다.
식생활 또한 비대면 선호가 우세해 졌다. 음식점 방문 대신 배달, 포장 선호가 늘었고 재료를 구입해 조리해 취식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전언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재택·전자화 추세…노동 불안, 경시 분위기
코로나19는 노동 환경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우선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시간, 공간 제약이 완화됐다. 이에 관해서는 효율, 감시 문제 등 다양한 후발 논란이 일고 있다.
주요 업무의 전자화, 자동화 추세도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은행 등에서는 비대면 민원 대응을 늘렸고 경찰, 법원 등에서도 주요 사무 전자화 흐름이 강조되고 있다.
노동 시장과 환경 유연화로 취약 지점부터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비정규직이나 코로나19 사태가 직격한 항공, 여행업계 종사자 등 생계가 불안정해졌다.
노동 불안, 열악한 환경 문제는 사회 내 갈등으로 전이될 소지가 크다고 보는 전망도 있다. 실제 고용, 처우 관련 분쟁에서 코로나19 영향이 언급되는 경우를 이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아가 노동 경시, 자본 선호 양상으로 해석 소지가 있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에 대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양상과 함께 관련 근태 문제가 지적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산 시장 호황과는 대조적으로 활력 잃은 거리에서는 자영업 종사자들이 생계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피트니스, 스터디카페, 스크린골프, 코인노래방, 당구장 등 종사자들은 거리에서 장외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영향 종식 시점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한 편이다. 백신 접종 시작 후 곧바로 상황 개선, 코로나19 이전 사회로의 복귀 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선이 상당하다.
정부는 방역과 생계 지원 조치를 이어가면서 사태 악화 방지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한편 한계를 호소하는 사회 내 아우성과 실물 경제 위축 우려 등은 과제로 꼽히는 모습이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지난해 1월20일 발생했다. 이후 산발적으로 나타났던 신규 확진자 수는 몇 차례 변곡점을 지나면서 지역사회, 대규모 집단 감염 속에서 증감을 거듭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등 이례적 조치도 적용됐다. 방역의 일상화 속에서 지난 1년 각종 사회 내 생활환경, 구성원 인식 등이 전염병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위생·보건 인식 변화…비대면 교류 대세
먼저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은 위생, 보건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불러왔다. 미세먼지 등 대기 악화 시기 단기적으로 나타났던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 모습은 '일상'으로 변모했다.
전염 초기 마스크 대란 등이 발생했지만 정부 차원의 대응 이후 수급은 안정화된 모양새다. 다만 일부 마스크 착용, 집합 관련 소란 또는 마찰은 아직도 간간이 나타나고 있다.
교류 활동 또한 비대면이 대세가 됐다. 온라인, 모바일 환경 구축으로 그 비중이 감소하던 대면 교류는 코로나19 영향 아래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직장 안팎 회의, 회식은 크게 줄었고 가족, 지인과의 만남 또한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명절 기간 차례, 성묘 등도 간소화 양상까지 나타났다.
고강도 거리두기, 특별방역 적용은 연말연시 풍경도 바꿨다. 시민들로 북적였던 번화가는 한산해졌고, 1953년 이후 처음으로 보신각 타종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의사소통 방식은 전자기기를 매개로 이뤄지는 경우가 지배적이 됐다. 다수 시민들은 면담 대신 영상, 전자문서, 메신저 활용을 통한 소통이 늘었다고 전하고 있다.
식생활 또한 비대면 선호가 우세해 졌다. 음식점 방문 대신 배달, 포장 선호가 늘었고 재료를 구입해 조리해 취식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전언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재택·전자화 추세…노동 불안, 경시 분위기
코로나19는 노동 환경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우선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시간, 공간 제약이 완화됐다. 이에 관해서는 효율, 감시 문제 등 다양한 후발 논란이 일고 있다.
주요 업무의 전자화, 자동화 추세도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은행 등에서는 비대면 민원 대응을 늘렸고 경찰, 법원 등에서도 주요 사무 전자화 흐름이 강조되고 있다.
노동 시장과 환경 유연화로 취약 지점부터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비정규직이나 코로나19 사태가 직격한 항공, 여행업계 종사자 등 생계가 불안정해졌다.
노동 불안, 열악한 환경 문제는 사회 내 갈등으로 전이될 소지가 크다고 보는 전망도 있다. 실제 고용, 처우 관련 분쟁에서 코로나19 영향이 언급되는 경우를 이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아가 노동 경시, 자본 선호 양상으로 해석 소지가 있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에 대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양상과 함께 관련 근태 문제가 지적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산 시장 호황과는 대조적으로 활력 잃은 거리에서는 자영업 종사자들이 생계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피트니스, 스터디카페, 스크린골프, 코인노래방, 당구장 등 종사자들은 거리에서 장외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영향 종식 시점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한 편이다. 백신 접종 시작 후 곧바로 상황 개선, 코로나19 이전 사회로의 복귀 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선이 상당하다.
정부는 방역과 생계 지원 조치를 이어가면서 사태 악화 방지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한편 한계를 호소하는 사회 내 아우성과 실물 경제 위축 우려 등은 과제로 꼽히는 모습이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