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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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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산업시설 화재 2만7985건…23% '담배꽁초'가 원인

5년간 산업시설 화재 2만7985건…23% '담배꽁초'가 원인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1.21

최근 5년간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3건 중 1건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의 주 원인은 '담배꽁초'였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만7985건이다. 이 불로 1315명(사망 91명·부상 122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월별로는 1월평균 2946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월간 평균의 2332건보다 1.3배에 달했다. 인명 피해 규모도 116명으로 월 평균(110명)보다 6명 더 많았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1.7%(8859건)로 가장 많았다.
접촉불량·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은 28.3%(7932건), 정비불량·노후 등 기계적 요인은 17.4%(4878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례는 14.9%(4157건)였다.
부주의 화재 원인으로는 담배꽁초(22.5%·1995건)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용접·절단 20.5%(1812건), 불씨 방치 17.8%(1575건), 쓰레기 소각 14.4%(1272건) 등의 순이었다.
산업시설 내에서의 화재를 막으려면 화기를 취급하는 곳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별도의 흡연 구역을 설치하고 불이 잘 붙는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아야 한다.
시설 내 기숙사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휴대용 가스버너나 전기난로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공장이나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해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화재는 눈 깜짝할 사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므로 화기는 물론 작은 담배꽁초를 처리할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