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구이동 21년만에 최대폭↑…주택 거래 증가 영향
작년 인구이동 21년만에 최대폭↑…주택 거래 증가 영향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1.26
지난해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이동한 인구수 증가 폭이 21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떠나는 '탈서울' 흐름은 31년째 지속됐으며 수도권 인구 유입은 4년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이동자 수는 773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8.9%(63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5년(775만5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증가 폭은 1999년(15.7%) 이후 21년 만에 가장 컸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증가한 15.1%로 2015년(15.2%) 이후 가장 높았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고령화와 교통·통신 등의 발달로 전반적으로 인구 이동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해는 주택매매나 전·월세 거래 등 주택 사유로 인한 이동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7.2%(520만1000명), 시도 간 이동은 32.8%(253만4000명)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시도 내 이동은 10.2%(48만2000명), 시도 간 이동은 6.3%(14만9000명) 증가했다. 시도 내 이동률과 시도 간 이동률은 1년 전보다 각각 0.9%p, 0.3%p 증가한 10.1%, 4.9%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20대(25.5%)와 30대(23.2%)의 이동률이 두드러졌지만,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전 연령층에서 이동률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자의 중위연령(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은 전년보다 0.3세 증가한 34.4세였다.
지난해 인구이동 사유별로 보면 주택을 사유로 한 인구이동자 수는 30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4만7000명 늘었다. 이는 2014년(34만5000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127만9305건으로 전년보다 58.9%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93만4078건으로 1년 전보다 71.4% 늘었다.
인구이동 사유를 비중으로 보면 주택(38.8%), 가족(23.2%), 직업(21.2%) 등 순이었다. 이는 총 이동 사유의 83.2%를 차지했다. 시도 내 이동 사유는 주택(47.2%)이 가장 많았으며 시도 간 이동 사유는 직업(34.3%)이 가장 많았다.
시도별 전입률을 보면 세종(22.7%), 서울(16.6%), 경기(16.3%) 순으로 높았으며 전출률은 세종(19.0%), 서울(17.2%), 대전(16.7%) 순으로 나타났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6만8000명), 세종(1만3000명), 강원(5000명), 충북(3000명), 제주(3000명), 충남(1000명) 등 6개 시도였다.
반면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6만5000명), 경북(-1만7000명), 대구(-1만7000명), 경남(-1만7000명), 인천(-1만6000명) 등 11개 시도다. 서울의 순유출 규모는 2019년(-5만명)보다 늘어났다. 이에 따라 1990년부터 31년째 '탈서울' 현상이 지속됐다.
지역 인구대비 순이동자수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은 세종(3.8%), 경기(1.3%), 제주(0.5%) 순으로 높았고 순유출은 울산(-1.2%), 대전(-0.8%), 대구(-0.7%), 서울(-0.7%) 순으로 높았다.
서울 전입자의 52.2%는 경기에서 이동했으며 전출자의 65.4%는 경기로 이동했다. 경기 전입자의 53.4%는 서울에서 이동, 경기 전출자의 49.7%는 서울로 이동했다. 세종으로의 전입은 인근 지역인 대전(31.6%) 비중이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만8000명 순유입했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작업이 90% 이상 마무리된 2017년(1만6000명)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2018년(6만 명), 2019년(8만3000명)에 이어 순유입 규모가 더 커졌다. 중부권도 1만2000명 순유입됐으나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2만4000명, 7만8000명 순유출됐다.
지난해 12월 총 이동자수는 7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등의 증가로 2011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 규모를 보였다. 시도 내 이동자는 66.2%, 시도 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인구이동률은 16.5%로 전년보다 1.7%p 증가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이동자 수는 773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8.9%(63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5년(775만5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증가 폭은 1999년(15.7%) 이후 21년 만에 가장 컸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증가한 15.1%로 2015년(15.2%) 이후 가장 높았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고령화와 교통·통신 등의 발달로 전반적으로 인구 이동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해는 주택매매나 전·월세 거래 등 주택 사유로 인한 이동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7.2%(520만1000명), 시도 간 이동은 32.8%(253만4000명)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시도 내 이동은 10.2%(48만2000명), 시도 간 이동은 6.3%(14만9000명) 증가했다. 시도 내 이동률과 시도 간 이동률은 1년 전보다 각각 0.9%p, 0.3%p 증가한 10.1%, 4.9%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20대(25.5%)와 30대(23.2%)의 이동률이 두드러졌지만,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전 연령층에서 이동률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자의 중위연령(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은 전년보다 0.3세 증가한 34.4세였다.
지난해 인구이동 사유별로 보면 주택을 사유로 한 인구이동자 수는 30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4만7000명 늘었다. 이는 2014년(34만5000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127만9305건으로 전년보다 58.9%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93만4078건으로 1년 전보다 71.4% 늘었다.
인구이동 사유를 비중으로 보면 주택(38.8%), 가족(23.2%), 직업(21.2%) 등 순이었다. 이는 총 이동 사유의 83.2%를 차지했다. 시도 내 이동 사유는 주택(47.2%)이 가장 많았으며 시도 간 이동 사유는 직업(34.3%)이 가장 많았다.
시도별 전입률을 보면 세종(22.7%), 서울(16.6%), 경기(16.3%) 순으로 높았으며 전출률은 세종(19.0%), 서울(17.2%), 대전(16.7%) 순으로 나타났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6만8000명), 세종(1만3000명), 강원(5000명), 충북(3000명), 제주(3000명), 충남(1000명) 등 6개 시도였다.
반면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6만5000명), 경북(-1만7000명), 대구(-1만7000명), 경남(-1만7000명), 인천(-1만6000명) 등 11개 시도다. 서울의 순유출 규모는 2019년(-5만명)보다 늘어났다. 이에 따라 1990년부터 31년째 '탈서울' 현상이 지속됐다.
지역 인구대비 순이동자수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은 세종(3.8%), 경기(1.3%), 제주(0.5%) 순으로 높았고 순유출은 울산(-1.2%), 대전(-0.8%), 대구(-0.7%), 서울(-0.7%) 순으로 높았다.
서울 전입자의 52.2%는 경기에서 이동했으며 전출자의 65.4%는 경기로 이동했다. 경기 전입자의 53.4%는 서울에서 이동, 경기 전출자의 49.7%는 서울로 이동했다. 세종으로의 전입은 인근 지역인 대전(31.6%) 비중이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만8000명 순유입했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작업이 90% 이상 마무리된 2017년(1만6000명)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2018년(6만 명), 2019년(8만3000명)에 이어 순유입 규모가 더 커졌다. 중부권도 1만2000명 순유입됐으나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2만4000명, 7만8000명 순유출됐다.
지난해 12월 총 이동자수는 7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등의 증가로 2011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 규모를 보였다. 시도 내 이동자는 66.2%, 시도 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인구이동률은 16.5%로 전년보다 1.7%p 증가했다.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