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검사 12월 최다…진단률은 가장 낮아"
"위내시경 검사 12월 최다…진단률은 가장 낮아"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2.24
연말로 갈수록 위암 검진 검수는 증가한 반면 진단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 노충균 교수 연구팀이 국가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10-12월(4분기) 검진자 수가 1-3월(1분기) 검진자 수보다 2.6배 더 많고, 이로 인해 진단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가암검진 DB를 이용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위암 검진(위내시경)을 받은 약 2700만 명을 대상으로 진단률, 월별 추이, 진단률에 영향을 주는 인구사회지리적 요인을 분석했다.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은 국가가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 중인 제도로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 마다 위내시경(위장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연구팀은 위암 검진이 2년마다 실시되므로 2013-2014년, 2015-2016년 두 개의 데이터셋을 이용해 선택적 편향을 줄이고, 발견된 연구결과가 그 해에만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지 확인했다.
또한 국가암검진의 전반적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도 ▲양성 판정률 및 음성 판정 후 암 발생률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결과 2013-2014년의 경우, 위암 검진이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증가해 4분기(10-12월) 검진 건수가 1분기(1-3월)에 비해 2.6배 높았고, 특히 12월에 가장 많이 몰려 1-11월 월평균 검진 건수에 비해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은 건수가 가장 적은 1월에 비해 6.5배 높았다.
이는 2015-2016년도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 검진자의 비율(1월 54.7%, 12월 75.1%)은 연말로 갈수록 증가한 반면, 60세 이상 검진자의 비율(1월 45.3%, 12월 24.9%)은 감소했다.
연말로 갈수록 검진 건수가 증가한 반면, 진단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검진 건수가 가장 많은 12월 진단률은 가장 낮았다(2013-2014년 : 0.22 per 100 screenings, 2015-2016년 : 0.21 per 100 screenings).
이는 1월 진단률(2013-2014년 : 0.40 per 100 screenings, 2015-2016년 : 0.35 per 100 screenings)에 비해 약 40-45% 낮은 수치다.
연구팀은 젊은 연령층의 검진 참여율이 연말에 높다는 것을 두 개의 연속된 데이터셋에서 확인 했고, 진단률 감소 경향은 연령과 검진 건수를 보정한 후에도 유의한 결과를 보여 검진 월에 따라 다른 진단률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기명 교수는 "그동안 월별 위암 검진 건수의 불균형이 검사의 진단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에서 월별 검사 건수와 더불어 성별, 나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병원의 규모 등 여러 요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위암 검진을 받을 경우 가급적 미리미리 받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 노충균 교수 연구팀이 국가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10-12월(4분기) 검진자 수가 1-3월(1분기) 검진자 수보다 2.6배 더 많고, 이로 인해 진단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가암검진 DB를 이용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위암 검진(위내시경)을 받은 약 2700만 명을 대상으로 진단률, 월별 추이, 진단률에 영향을 주는 인구사회지리적 요인을 분석했다.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은 국가가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 중인 제도로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 마다 위내시경(위장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연구팀은 위암 검진이 2년마다 실시되므로 2013-2014년, 2015-2016년 두 개의 데이터셋을 이용해 선택적 편향을 줄이고, 발견된 연구결과가 그 해에만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지 확인했다.
또한 국가암검진의 전반적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도 ▲양성 판정률 및 음성 판정 후 암 발생률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결과 2013-2014년의 경우, 위암 검진이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증가해 4분기(10-12월) 검진 건수가 1분기(1-3월)에 비해 2.6배 높았고, 특히 12월에 가장 많이 몰려 1-11월 월평균 검진 건수에 비해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은 건수가 가장 적은 1월에 비해 6.5배 높았다.
이는 2015-2016년도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 검진자의 비율(1월 54.7%, 12월 75.1%)은 연말로 갈수록 증가한 반면, 60세 이상 검진자의 비율(1월 45.3%, 12월 24.9%)은 감소했다.
연말로 갈수록 검진 건수가 증가한 반면, 진단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검진 건수가 가장 많은 12월 진단률은 가장 낮았다(2013-2014년 : 0.22 per 100 screenings, 2015-2016년 : 0.21 per 100 screenings).
이는 1월 진단률(2013-2014년 : 0.40 per 100 screenings, 2015-2016년 : 0.35 per 100 screenings)에 비해 약 40-45% 낮은 수치다.
연구팀은 젊은 연령층의 검진 참여율이 연말에 높다는 것을 두 개의 연속된 데이터셋에서 확인 했고, 진단률 감소 경향은 연령과 검진 건수를 보정한 후에도 유의한 결과를 보여 검진 월에 따라 다른 진단률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기명 교수는 "그동안 월별 위암 검진 건수의 불균형이 검사의 진단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에서 월별 검사 건수와 더불어 성별, 나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병원의 규모 등 여러 요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위암 검진을 받을 경우 가급적 미리미리 받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