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 8개월 만에 감소…거리두기 강화에도 소비 1.6%↑
1월 생산 8개월 만에 감소…거리두기 강화에도 소비 1.6%↑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3.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1월 국내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소비와 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비스업생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생산도 전월 기저효과로 조정을 받으면서 전(全)산업생산이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1.1%)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3.9%)부터 7개월 연속 늘었다. 그러다가 지난 1월 8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6% 감소하며 지난 10월(-0.5%) 이후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자동차(12.8%) 등에서 증가했으나 TV용 LCD, IT용 LCD 등 관련 품목 생산 감소로 전자부품이 9.4% 쪼그라들었다. 컨테이너선, 항공기부품 등 선박, 항공기 관련 품목 생산도 12.4%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담배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월보다 1.7%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2.7%)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73.2%였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4.6%), 전자부품(-11.3%) 등이 줄면서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8.2%), 화학제품(1.8%), 석유정제(2.6%)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5.0%), 1차금속(-4.1%) 등이 줄어 전월보다 0.8% 줄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04.1%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융·보험(1.3%)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스포츠 서비스업, 유원지 및 기타 오락과 관련된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이 15.4% 줄어든 탓이다. 음·식료품, 건축자재 등의 판매가 줄어 소매업, 도매업에서도 0.8%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하며 지난해 8월(3.0%)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0.1%)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내생활 증가 등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전월 감소 기저 및 프로모션 등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도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8.4%)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 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2%)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6.2%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한파 등의 영향으로 건축(-5.4%) 및 토목(-7.8%)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6.0% 뒷걸음질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28.9%) 등이 늘어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고용 상황 개선이 지연되고 대면서비스업 위주 부진, 1월 폭설·한파 등의 영향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향후 산업활동동향 전망과 관련해 "수출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 심리도 미약하게나마 개선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불확실성도 다소 축소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및 서비스업 개선 지연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비스업생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생산도 전월 기저효과로 조정을 받으면서 전(全)산업생산이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1.1%)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3.9%)부터 7개월 연속 늘었다. 그러다가 지난 1월 8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6% 감소하며 지난 10월(-0.5%) 이후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자동차(12.8%) 등에서 증가했으나 TV용 LCD, IT용 LCD 등 관련 품목 생산 감소로 전자부품이 9.4% 쪼그라들었다. 컨테이너선, 항공기부품 등 선박, 항공기 관련 품목 생산도 12.4%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담배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월보다 1.7%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2.7%)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73.2%였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4.6%), 전자부품(-11.3%) 등이 줄면서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8.2%), 화학제품(1.8%), 석유정제(2.6%)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5.0%), 1차금속(-4.1%) 등이 줄어 전월보다 0.8% 줄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04.1%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융·보험(1.3%)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스포츠 서비스업, 유원지 및 기타 오락과 관련된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이 15.4% 줄어든 탓이다. 음·식료품, 건축자재 등의 판매가 줄어 소매업, 도매업에서도 0.8%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하며 지난해 8월(3.0%)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0.1%)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내생활 증가 등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전월 감소 기저 및 프로모션 등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도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8.4%)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 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2%)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6.2%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한파 등의 영향으로 건축(-5.4%) 및 토목(-7.8%)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6.0% 뒷걸음질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28.9%) 등이 늘어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고용 상황 개선이 지연되고 대면서비스업 위주 부진, 1월 폭설·한파 등의 영향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향후 산업활동동향 전망과 관련해 "수출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 심리도 미약하게나마 개선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불확실성도 다소 축소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및 서비스업 개선 지연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