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명 중 1명 "코로나19로 퇴직"…67%는 "실직 중"
여성 5명 중 1명 "코로나19로 퇴직"…67%는 "실직 중"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3.08
일하는 여성 5명 중 1명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3월부터 3차 대유행 초반인 11월 사이 퇴직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시기 퇴직한 여성 3명 중 2명 가량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4명 중 1명 이상이 일을 그만둬 다른 연령대보다 피해가 더 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8일 공개한 '코로나19 1년 여성노동자 일자리 변동 현황' 조사 결과 3007명 중 20.9%인 629명은 자신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 사이 퇴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13.7%인 412명은 여전히 실직 상태였다. 7.2%인 217명은 퇴직 후 다시 취업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629명 중 65.5%가 다시 일자리를 얻지 못한 것이다.
특히 고졸 이하 학력의 20대 여성의 경우 전체 45% 가까이 일자리를 잃었던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두드러졌다.
설문에 응답한 20대 전체 625명 중 29.3%가 지난해 3~11월 퇴직 경험이 있었다. 30~50대 2382명 중에서는 18.7%였다. 연령별로 30대 19.5%, 40대 18.4%, 50대 18.5%였다.
퇴직 경험 629명 중 20대 183명, 30~50대 446명을 대상으로 근무 특성을 조사한 결과, 20대 74.9%, 30~50대 69.5%는 재택근무가 전혀 불가능한 대면 업종에 다니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 이하 20대 여성(96명)은 44.8%가 퇴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20.1%로 그 차이가 24.7%포인트에 달했다. 20대 고졸 이하 여성의 19.8%는 일자리를 다시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니던 직장이 소규모 사업장이거나 임시ㆍ일용직,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대면업종이던 경우 실업 상태에 남아있는 경우가 보다 많았다.
퇴직한 경험이 있는 여성 629명 중 상용직으로 일하다 그만둔 경우 재취업 비율은 40.6%였으나, 임시ㆍ일용직 출신은 28.1%만이 재취업했다.
퇴직 후 재취업한 20대 여성 80명 중 15%는 도ㆍ소매업, 11.3%는 숙박음식점업에 근무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재직 중인 여성에게도 여성을 우선 휴직 등 조정 대상에 포함시키는 성차별적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같은 직장에 재직하는 여성 1906명 중 46.3%는 휴업ㆍ휴직 등 고용 조정을 직ㆍ간접적으로 겪었다.
임금 체불의 경우 46.8%가 임산부나 여성부터 우선 발생했다고 답했으며, 42.4%는 부분휴업 조치가 여성, 임산부부터 이뤄졌다고 답했다.
특히 재직 중인 여성 중 고용조정을 겪은 여성 833명 중 당국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다는 사람은 16.6%에 불과했다. 숙박음직점의 경우 9.7%로 특히 저조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근거로 20대 청년 여성을 상대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관계 당국이 성차별적 구조조정을 방지할 지침 마련과 근로감독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이 시기 퇴직한 여성 3명 중 2명 가량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4명 중 1명 이상이 일을 그만둬 다른 연령대보다 피해가 더 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8일 공개한 '코로나19 1년 여성노동자 일자리 변동 현황' 조사 결과 3007명 중 20.9%인 629명은 자신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 사이 퇴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13.7%인 412명은 여전히 실직 상태였다. 7.2%인 217명은 퇴직 후 다시 취업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629명 중 65.5%가 다시 일자리를 얻지 못한 것이다.
특히 고졸 이하 학력의 20대 여성의 경우 전체 45% 가까이 일자리를 잃었던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두드러졌다.
설문에 응답한 20대 전체 625명 중 29.3%가 지난해 3~11월 퇴직 경험이 있었다. 30~50대 2382명 중에서는 18.7%였다. 연령별로 30대 19.5%, 40대 18.4%, 50대 18.5%였다.
퇴직 경험 629명 중 20대 183명, 30~50대 446명을 대상으로 근무 특성을 조사한 결과, 20대 74.9%, 30~50대 69.5%는 재택근무가 전혀 불가능한 대면 업종에 다니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 이하 20대 여성(96명)은 44.8%가 퇴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20.1%로 그 차이가 24.7%포인트에 달했다. 20대 고졸 이하 여성의 19.8%는 일자리를 다시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니던 직장이 소규모 사업장이거나 임시ㆍ일용직,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대면업종이던 경우 실업 상태에 남아있는 경우가 보다 많았다.
퇴직한 경험이 있는 여성 629명 중 상용직으로 일하다 그만둔 경우 재취업 비율은 40.6%였으나, 임시ㆍ일용직 출신은 28.1%만이 재취업했다.
퇴직 후 재취업한 20대 여성 80명 중 15%는 도ㆍ소매업, 11.3%는 숙박음식점업에 근무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재직 중인 여성에게도 여성을 우선 휴직 등 조정 대상에 포함시키는 성차별적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같은 직장에 재직하는 여성 1906명 중 46.3%는 휴업ㆍ휴직 등 고용 조정을 직ㆍ간접적으로 겪었다.
임금 체불의 경우 46.8%가 임산부나 여성부터 우선 발생했다고 답했으며, 42.4%는 부분휴업 조치가 여성, 임산부부터 이뤄졌다고 답했다.
특히 재직 중인 여성 중 고용조정을 겪은 여성 833명 중 당국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다는 사람은 16.6%에 불과했다. 숙박음직점의 경우 9.7%로 특히 저조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근거로 20대 청년 여성을 상대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관계 당국이 성차별적 구조조정을 방지할 지침 마련과 근로감독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